'전통의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내고 싶어요. 그것을 못하더라도, 적어도 전통음악에 있는 좋은 요소들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어요.'
'우리의 음악이라고 하는데 우리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 늘 아쉬웠어요. 국악 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쉽게 접하기도 어렵고, 접하면 지루하고, 그런 것들이 많이 있잖아요. 사실 이걸 위해서 퓨전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퓨전이라는 게 굉장히 어렵죠. 톱니 바퀴가 굴러가듯이 서로 다른 것들이 잘 맞아야 하는 건데 그걸 만들기가 너무 어렵다보니 아직 그걸 제대로 성공한 사례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걸 제가 한번 시도해보고 싶었어요. 전통의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내고 싶어요. 그것을 못하더라도, 적어도 전통음악에 있는 좋은 요소들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어요.'
'전 정통 판소리를 정말 사랑해요. 지금 추구하는 음악도 정통 판소리를 너무 사랑해서 시작한 일이기도 하고요. 정통 판소리를 많은 사람들이 모르기 때문에 그 문화를 알리기 위한 장치가 하나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장치 역할을 제가 하고 싶었어요.'
'제가 하고 있는 발성을, 제가 하고 있는 음악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번이라도 들려주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그 정도는 꿈 꿔야 하지 않을까요?(웃음) 그를 위한 첫 발걸음은 우리의 국민들에게 우리의 판소리, 우리의 음악에 대한 가치를 알게 해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판소리는 독특한 게 아니고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 속에 있는 이야기, 모두가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이야기니까요. 그걸 느끼실 수 있게 해주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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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넷일 때 한 인터뷰란다. 내가 스물 네살땐 뭔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생각해보니 낯이 참 뜨거워진다. 아무튼 그 꿈을 차근차근 이뤄가고 있는 고영열을 응원한다.
어릴땐 서양음악을 국악기로 연주하는 것이 이른바 퓨전 국악의 전부인 줄 알았던 때도 있었는데 제3세계 음악가가 또다른 제3세계 음악을 자기 스타일로 재해석해내는 쾌감도 누려보다니.
여하튼 결승 꼭 가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