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 우리는 함께 깨달았다.

'사랑한다'라는 단어의 반대말은

'미워한다'도 '싫어한다'도 아니라는 것을.

'사랑한다'라는 말의 명백한 반대말은

'사랑했었다'라는 과거형이라는 것을.

그것이 우리를 함께 아프게 했다.


밀바 200309 ~ 2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