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28·한국예술종합학교 4·테너·사진)의 원래 꿈은 대중음악 가수였다. “그룹 엠씨 더 맥스 같은 록발라드를 특히 좋아해서 학교 축제 때 나가서 노래를 부르곤 했다.” 성악을 시작한 건 고등학교 3학년 때. 가수가 되는 걸 반대하던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한 ‘타협책’이었다. 삼수 끝에 대학에 입학했지만 클래식 음악에 별다른 흥미를 느끼진 못했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이걸 왜 해야 하는지 몰랐고 재미가 없었다. 발성을 바꾸기도 쉽지 않았다. 클래식 음악으로 레슨을 받다가도 시간이 나면 노래방에 가서 하고 싶은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클래식 성악을 공부하면 할수록 사람 몸에서 이런 소리가 나온다는 게 신기하고 즐거웠다”고 했다. 뒤늦게 성악의 재미를 알게 된 그는 올해를 ‘콩쿠르의 해’로 정하고 크고 작은 대회에 도전해보려 한다. “첫 도전에서 생각지 못한 좋은 결과를 얻어서 국제 콩쿠르에까지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고 했다.


고3때 성악시작해서 3수끝에 한예종합격
대중가수가 꿈이었던 고딩밀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