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이라기 보다는 4중창에서 그리는 색깔에 안 맞았을 꺼야. 실제로 팬텀싱어 우승팀들 베이스보면 부드러운게 강해.

실제로 실용음악까지 어느정도 커버치려면, 베이스가 너무 두껍고 힘있게 받쳐두면 불리한게 있어. 실용음악적인 것들은 보통 가벼운 느낌을 강조하거나 아무리 두껍고 뭐 한 보컬이라고 해도, 성악에 비하면 엄청 얇아. 근데 두껍고 힘있는 베이스가 안 부담스럽긴 어렵지.

그리고 베이스가 두껍고 힘 있으면 그 위도 당연히 강렬하고 두껍고 힘있게 운영이 되야되겠지? 베이스가 단단하고 두꺼운데 거기서 뭐 없이 고음담당하는 가수가 쌩뚱맞게 확 가벼워봐.

악기나 뭐로 커버한다고 하기도 그래. 4중창 특성상 보컬들의 조합과 블렌딩이 메인이고 거기서 그냥 잘 맞아주는게 매우 좋아. 근데 니가 프로듀서면 그런 골치아픈걸 뭔가 넣고 싶어할꺼 같냐.

지금 구본수를 쓰려면 단단한 베이스를 제대로 받을 사람이 필요해. 근데 지금 팬텀싱어보니 목소리 자체가 두꺼워서 구본수를 받기 좋은 두꺼운 테너가 없고, 저 두꺼운 베이스를 받아서 얇은 테너라도 잘 연결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구본수가 정말 풍성하고 단단하다는 건 엄청난 거지만  이걸 받아주고 같이 플레이하거나, 다른 거와 연결해줄 수 있는 역량의 플레이어가 존재하는가. 생각해봐.. 난 딱히 안 보여. 구본수가 맞춰주는 것도 정도껏이지. 그냥 딱 맞게 어느정도 잘 조합된거랑 사람이 맞춰줘야 맞게 조합된거랑은 차이가 안 날 수가 없고.

아 물론 그래도 난 최종전까지는 갈 줄 알았다. 왜냐하면 이렇게까지 역량좋은 베이스를 보내기엔 이런 베이스가 정말 드믈거든. 물론 이제 나오게되는 팀들은 그 모양 그대로 활동할 팀이니 이렇게 느껴지는 플레이어를 데리고가기는 애매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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