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개똥망에

돈도 공부한 만큼 못 벌고

하루 종일 서서 일하면서도

듣는 둥마는 둥 하는 환자들과

오자마자 전화부터 받는 인간들에

커피 한 잔보다 약값 비싸다고 난리치고 가는 사람들

밖에서 우는 애기소리에 시끄럽게 돌아가는 기계소리

일하다보면 내가 약사인지 약갖다바치는 사람인지 모르게

만드는 한국의 환경에서 점점 자존감 떨어지고 무시당한다

진짜 이건 대학나와서 할 일이 아닌 거 같다

이런 환경에서 일할거면 그냥 고등학교 졸업하고 해도 될 거 같다

상담할 시간 같은 거 없고 환자당 30-40초 밖에 말해줄 시간이

안주어지는데 무슨 깊이있는 대화가 가능하겠냐

어느 직업이 좋은지는 몰라도 한국에서 가장 이상한 직업이 뭔지는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