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산다고..

주 업무는 filling Rx
 주로 체크하는 건 , 여기선 7 point check 라고 하는데...
1.환자이름
2.약이름
3.약 strength
4. 복용법
5. quantity
6. refill 유무
7. 의사이름

여기까진 기본이고 이제 본격적으로 약사의 일은
1. 이 증상과 질병에 이 약이 적합한가. 적절한 용량과 복용법인가.
2. 전에 먹었던 약이면 전과 같은가, 다른가,
    만약 다르다면, 의사가 의도한 변화안가 아님 단순실수( 의사건 컴퓨터이건)인가.
3. 새로운 약이면 1).알러지인가 아닌가?
                          2).drug interaction 이 있나 없나?
                          3). drug-desease interaction 이 있나 없나?
                          4) 진짜 새로운 약인가 아님 의사에게서 샘플이라도 받았던 적이 있나 없나?

이 정도의 process 가 보통 5분안에 이루어져.
그리고 실제로 환자가 약을 타갈때 물론 다 ~~설명해 줘야하고 ..보통 새 약이면 10분정도 설명해 주지.
여긴 정말 무지 바빠서, 앉아서 점심을 먹으면 진짜 운 좋은 날이지.
그렇게 바빠도, 저 중에 하나라도 놓쳐서 문제가 생기면 진짜 ㅜㅜㅜㅜㅜ
 만약 약사 실수로 알러지인 약을 dispense해서 문제가 생기거나 하면 뻑하면 약사 고소해 ㅜㅜㅜ

여기까진 정말 기본으로 하루에 200내지 300장 정도는 하는 거고.

내가 좋아하는 건 medication review 나 clinic 같은 건데 환자하고 약속 잡아서 30분씩 아님 그 안팎으로 길게 면담하는 거 ^^
훨씬 깊이있게 설명해 줄 수 있고, 온갖 질문과 답변이 오고가고 ..
문제가 발견되면 의사하고 연락해서 고치기도 하고 ..
난 그런게 좋더라.

내 생각엔 약사란 직업이 왜 필요하냐면.
여기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약을 하나만 복용하는게 아니잖아.
내과에서 받은 약과 이비인후과약을 같이 먹어도 되는지 아닌 지 체크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약사뿐이야.
약사만이 그 환자의 medication history 에 관한 whole picture를 볼 수 있다고.
그 record를 보고 약들간의 관계와 약과 질병의 관계와 지속적인 care를 체크할 수 있는건 약사뿐이잖아.
복약지도야 말할 것도 없고..

아래글을 보고 적어봤어, 별 의도는 없어. 그냥 그렇다고 ㅎㅎㅎ
나 한국있을 때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약사는 쉬운 직업은 아냐.
하지만 참 보람되고 좋은 일이야.
돈 벌며 동시에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