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년도가 2010년이니 2010, 2011, 2012, 2013, 2014 해서 지금 5년차약사중
예비 졸업생들을 위해 간략히 써줌
대학병원, 근약, 중소병원 및 요양병원 해서 4군데 일해봄
물론 실습을 통해서 대강 경험은 해봤지만 이게 실습이랑 실제 고용되서 일하는거랑 좀 다름
1. 대학병원
처음에 졸업은 했는데 아는게 없으니 대학병원으로감
졸업하면 그럼, 막상 시험붙어서 면허는 땃는데
아는게 없이됨, 일하면서 학교다닐떄 배운거 베이스로 공부 또 따로 해야함
이론과 현실공부는 또 다른거니까.......
힘듬
조나힘듬
조제기계임
그리고
여자들만 많음
80%는 1년후 관둠(퇴직금떄매 1년은 바득바득 채움)
여자들 많아서 은근 파벌 기싸움 있음
그런거 상관없이 강철마인드면 버틸수는 있을듯
대학병원에서 그래도 조제, ATC 다루는 법, 그리고 향정마약관리하는법이랑 배움
1년2개월 하고 나옴
1년정도까지는 그냥 조제, 약검수만 한다고보면됨
난 1년하고 나와서 그 이상은 뭘하는지 자세히 알순없다
식약청 의약품관련 공문 나오면 병원에 만들어주고 그런 약관련 학술부분도 많이 하는듯
2. 약국
내가 있던 약국은 중소병원(과 3~4개 있고, 입원실 50병상 있는 병원) 앞 시장통약국이었음
시골이라 주로 할아버지할머니들 혈압당뇨약위주
ATC. 로타리기계없어서 약삽으로만 내과조제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국 알아보러가면 ATC나 로타리 이런 장비들 있나 보셈, 약 5~10개짜리 기계없이 약삽으로 할라니까 개힘듬
약국에서 배운건 솔직히 별로 없는데
내가 나중에 약국을 차리거나 하면 대강 어떠어떠한 일을 하게 되고, 내가 개국을 하면 난 이러이런식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등
그리고 재고관리 대강 어떻게 해야되나 이런것들 알게됬음
약국에 근무약사로 일하면 대부분 하는일은
조제랑 복약지도라고 보면됨
조제가 별거 아닌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하다보면 은근히 어려움
지금 5년차라 저절로 생각나지만
조제시에 흡습성떄매 포장 뜯으면 안되고 포장쨰로 따로 줘야 되는 약들 있음
대개는 호일포장으로 되있는것들
미카르디스제제, 오구멘틴제제, 라베프라졸제제 등등
그리고 건조시럽 할떄 자주나가는거 아니면 가루 저울에 재서 만들어놓는거랑
갈면 안되는 약들(서방정 등)
그리고 병원에 연락해서 처방변경하는거랑 생동대체조제 하는방법 등
3. 중소병원
위에서 일하던 약국에 사정이 생겨서 놀다가 그 약국 앞 중소병원으로 들어감
(시골이라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약값에 민감, 원래 병원이면 본부금 병원만큼 받아야 하는데 의원급으로 받다가 경고먹음 병원이 ㅋㅋㅋ
그래서 병원 환자수 줄음, 약국 처방수도 자연히 줄음........그래서 관두게됨 ㅠㅠ
그래서 놀다가 어쩌다보니 그 약국앞 중소병원으로 들어감..............세상 살다보면 별일다있음)
일단 병원급가서 느낀건
개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크랄시럽이라고, 애들 검사할떄 재우는 시럽 있는데
이걸 향정인지 모르고 리스트 안만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향정갯수도 개판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 아프면 왠간하면 중소병원으로는 가지마셈
그리고 간호조무사들은
자기들 귀찮게하는거 싫어하고, 규정같은거 싫어함
근데 중소병원에서 약사가 하는 일이 자기들 귀찮게하는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거 이리이리하고 나 없을떄 야간에 쓴 향정들 좀 적어놓고 해라
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다음날 찾아서 왜 안했냐고 그러면 그냥 실실웃고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산도 없이 수기로 하다보니 대부분의 중소병원이
개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훈병원 된다고 전산들여온다는데
뭐 여기 전산아는사람이 없음..........
내가 교육 다시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월급 자꾸밀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 짜증나서 ㅂㄷㅂㄷ하고 있는데
이제 마취과 의사가 향정으로 안되겠다고 펜타닐(마약주사) 들여놓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마약들여오려면 이중철제금고사야되고 어쩌구 했음
이중철제금고 50만원인데 사달라고 총무과에 말했더니
함흥차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0만원짜리 살 여력이 안되서 함흥차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취과 의사는 여기 향정있는데 넣으면 되지 않냐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ㅅㅂ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요양병원(300병상)
짜증나서 중소병원 나오고 광주쪽 요양병원에서 일하던 선배한테 자리좀 알아봐달랬더니
바로 자리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0병상인데 ATC 있네
주5일근무에 페이도 괜찮고
지금까지도 여기다니고 있음
가끔 당연히 간호사들하고 마찰은 있지만
여기 조제보조 아줌마가 이야기하길
나 오기 전 약사님이 워낙에 병동이랑 귀찮게 해서 ㅋㅋㅋㅋㅋ 나 오고 편해졌다함
atc 있어서 조제관련해서는 다 내가함
조제보조 아줌마는 청소랑 병동반품약 정리, 병동으로 올라가는 약 리스트 만들고(하도 약 올려줬는데 약없다고 하는게 많아서 하게됨)
대학병원과 달리 중소병원이나 요양병원처럼 약사 한명있는 경우 해야할일은
가장 중요한건 마약류(마약 + 향정신성의약품)관리
처음 면허따고 나와서 이거 하려면 좀 힘들긴할듯, 법제처 들어가서 마약류관리 관련법령 숙지하면 됨
예를들면 마약의 경우는 마약처방전이 따로 필요한데, 이 마약처방전에는 환자의 성명, 성별, 거주지주소, 병명, 처방의의 서명이나 날인 이 들어가야된다
이런거 다 숙지해서 만약 병원에서 준비가 안된 경우는 다 바꿔야함
그리고 그 다음은 병원내 약에 대해서 숙지해야함
대학병원이나 큰 병원들은 병원내에 새로운 약들들여오거나 하면 협의체가 있어서 거기서 심의를 해서 결정하고 하는데
약사 1명인곳은 그런거없고 그냥 의사가 사용하겠다면 들어오게됨
이게 자주바뀜 그래서 의사들도 바뀐거 잘 모름
그래서 자주 오는 문의가 "우리병원에 발사탄80mg 있나요??" 이런거
발사탄80mg가 디오반도 있고, 상품명 엄청 많은데
그중에 이 병원에서 쓰는 상품명이 뭐고, 없으면 대신 쓸수 있는 다른 ARB제제 상품명 말해주고 그런거 해야함
생각 외로 약 자주바뀜, 그러다보니 의사들도 햇갈려하고
상품명을 알아야 자기들도 약처방을 할 수 있으니 그러는거임
뭐 그리고 나머지는 약 조제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은
약사라고 꿀 빨고 그러는거없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정말 하는거 없이 비싼 돈 받고 그런 직업처럼 보이지만
아니다........ㅋㅋㅋ 나도 그런줄 알았다 졸업하기 전까지만 해도
졸업예정자들 각오 단단히 하고 사회에 나오길..........
250 받는거치곤 일이너무 많다
월급어떻게되나요?
현직 아니면 어디가서도 듣기 힘은 썰 정말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업무가 복잡하네요.. 사기업 그만두고 약사 진로고민중인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번 ㅅㅂ깊은 빡침이 느껴진다 저게 진짜 병원이지ㅋㅋㅋ 말귀 귓등으로 쳐듣다가 일터지면 약사님 징징ㅋㅋㅋ
오랜만에 추천이란걸 박아본다
자주 와주세요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