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피트보고 약대 들어온 약대생임을 밝혀둔다)
피트는 언젠가는 폐지되고 수능이든 다른 시험이든 바뀌게 된다.
무엇으로 바뀔지는 그건 누구도 장담 못하지만 수능 6년제가 가장 가능성이 크지.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왜냐고?
이 세상에 영원한, 완벽한 제도는 없으니까
바꿔 말하면 수능도 언젠가는 폐지되거나 다른 시험으로 바뀐다.
자, 그럼 바뀐다는건 분명하고..
중요한건 시기다.
당장 오늘 교육부에서 피트를 없애고 다른 시험으로 뽑는다고 발표해도
앞으로 최소 5~6년은 피트로 뽑게 되어있으니 피트 준비생은 이 문제에 대해 걱정 안해도 됨.
그럼 정확히 언제 폐지 되냐고?
그걸 알면 무당집을 차려야지 왜 여기 있겠냐?
그건 아무도 모른다
수능 언제 폐지되는지 아는 사람 있더냐?
폐지되는건 분명한데 언제 폐지되는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쓸데없는 고민하지 마시길..
다음으로 논란이 되는것
피트가 옳냐 그르냐?
이건 피트로 들어온 나도 염치없지만 말할 수 있다.
피트제도가 옳은건 아니다.
물론 당장 수능으로 바뀐다고 하면 나는 두손들고 찬성할거다.
몇일전에 전적대 (참고로 연대 자연과학) 교수님과 오랜만에 밥 한끼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요즘 상위권 대학 생물학과, 화학과는 졸업생이 안나온다고 한다.
자연대 나와서 먹고살기 힘드니까 학부때 재수 삼수를 하더라도 약대나 다른길로 빠지려고
학생들이 휴학하거나 갈아타서 최근 몇년간 졸업생 수가 급격하게 줄었다고 한다.
그마저도 피트 몇번 준비하다가 안되서 포기하고 복학해서 졸업한 뒤에 의전 준비하려는 학생이 졸업생 중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미 지나온 학과지만 어쩌면 나의 모교라고 할 수 있는 학과가
이런 문제 때문에 학과 내에서 비상대책위원회까지 열릴 정도라고 하니 씁쓸하지 않을수가 없다.
피트는 확실히 문제가 있는 시험이다.
다만 피트 제도를 욕하되 피트 수험생을 욕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현재로서 합법적으로 약대에 입학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피트 뿐이다.
약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세상에 완벽한 제도란 없다.(당연히 수능도 완벽한 시험이 아니다)
그 다음으로 논란이 되는것
피트생들의 수준
단언컨대 실제 피트생들의 수준은 여기서 보여지는 피트생들의 수준보다는 훨씬 높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왜냐고?
디씨니까 그냥 웃어넘길 수 있거든...
하지만 그게 현실이라면 나는 회의감을 적지않게 느꼈을것인데 그런일은 없어서 '다행'이라고 한거다.
물론 피트 초창기인 1,2회때는 확실히 피트생들의 수준이 낮았다.
지금 선배님들한테 후배로서 할 말은 아니지만 핏도적이라는 단어가 절로 나올정도로 수준이 낮았다.
그때는 경쟁률이 4:1정도였으니까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약교협에서도 이 부분에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3회때부턴 시험제도도 많이 바뀌고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피트생들의 수준도 확실히 높아졌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피트 경쟁률이 높아지고 밑에서 깔아주던 허수들이 몇년 하다가 포기하는 현상이 발생해서
피트생들의 수준이 높아졌다고 예상할 수 있다.
참고로 작년 경쟁률은 9:1 정도였고 올해는 10:1 이상이 될것으로 추측된다.
오랜만에 진지글 하나 써봤다.
약대생으로서 객관적으로 팩트만을 적었으니 더 이상 쓸데없는 논쟁은 그만하고
좀더 건설적인, 생산적인 논쟁을 하길 바란다.
p.s 반박하거나 태클 걸어도 답변 못해준다.
현시각 이후로 약갤은 완전히 탈갤하기로 결심했거든ㅋ
다른건 몰라도 학술 갤러리에서 키보드 배틀은 끝이 없을뿐만 아니라 엄청 비생산적이거든..
1년전만 해도 약갤이 엄청 클린했고 유동형님들도 많아서 진짜 도움되는 이야기들 많이 해주셨는데
지금은 다 떠나고 없는 이유지..
암튼 잘있어라
강제로 자연대 졸업시킨다고 근본적 문제가 해결됨??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