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외국약사로 일하고 있고 한국약사면허도 보유하고 있는 사람임.

(한국에서 약전을 인정해주는 나라들중 하나임)


이번에 휴가차 겸사겸사 놀러왔는데 이제 곧 갈때가 다가오네.

약갤은 그냥 가끔 들르기는 하는데 이거 중독성이 있네. 어차피 돌아가게되면

뜸하게 보게되겠지만 가기전에 외국약국의 경향등에 대해서 한마디 할까한다.


여기 글들을 읽어보니까 조제기 관련 얘기가 나오고 이게 약사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갈 것이라는

얘기들을 하는데 한국은 기기들이 그렇게 발달되었나?

내가 일하는 국가의 경우로 보자면 이렇다.


한마디로 조제기가 약사들의 일자리를 뺏어갈 일이 없다.

왜냐하면, 조제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ㅋㅋㅋ

처방 의약품들은 한국처럼 한포에 여러약들을 다시 조제하는 경우는 특별한 약국은 모르겠는데

일반적으로는 그냥 크기별로 포장되어있는 의약품들을 내준다.

조제의 경우는 간간히 캡슐, 크림, 액제 같은 것들을 조제 하는데 조제할 일이 많지 않아서

처음에 신입때는 복약지도보다는 조제할 기회가 많은 약국들을 찾곤 하지.

아마 한국의 경우는 잘모르겠는데 반대라고 하는 것 같더라. 일을 배우려고 한다면

조제보다는 복약지도를 할 기회가 많은 약국들을 찾는 것 같더라.

여튼 한국은 처방전에 대해서 조제료를 받는다고 하면 우리 같은 경우는 뭐라고 해야하나

처방전처리료 라고 해야하나? 알맞는 약을 내주고 복약지도 해주고 처방전 처리를 하는 것임.

근데, 복약지도는 의무임. 충분히 해줘야하고 가끔 손님인척 복약지도 잘하고 있나 검사하러

나온다. 제대로 안하면 벌점 물음.

나도 그래서 한번 생각해봤어. 어떻게 보면 한국처럼 필요한 약품들을 한포에 조제하면

복약순응도도 올라갈테고 복용하기도 편할텐데 왜 내가 있는 나라에서는 포장갑별로 의약품을

그냥 내주는식으로 할까?

확답은 못하겠지만 아마도 대체의약품제도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게 한국의 대체조제와 비교할 수 있는건데 내가 일하는 나라에서는 훨씬 복잡하다.

한국은 공보험이 건강보험 하나지만 이쪽은 여러개가 있는데 여기는 보장성이 왠만해서 다

되니까 소위말하는 도덕적해이가 더 심하지. 그래서 보험재정이 고령화와 함께 급속히 나빠질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그 대안방안을 찾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대체의약품을 내주는 것을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것임.

처방전에는 약물성분으로 처방해도 되고 특정 의약품으로 처방해도 되는데 어떤 경우에도 해당 공보험과

계약한 대체 가능의약품들 중에서 제일 싼가격의 의약품을 내줘야한다. 물론, 좀더 복잡하기는해.

단지 가격만이 조건은 아님. (물론, 의사가 특정의약품에 대해서 반드시 그 의약품을 써야

한다고 표기하면 그 의약품을 내줘야하는데 그런경우들이 일반적인 경우는 아님)

그래서 골이 아프다. 물론 시스템이 있어서 대략 컴이 골라내기는 하는데 좀 복잡한 경우들이

있고, 법률적 문의를 한 후에 내줘야하는 경우들도 있음. 일반적으로 가장 싼가격의 의약품을

내줘야하는게 가장 주된 조건이고.

여튼 그렇다보니 의약품별 사이즈별로 제약사와 공공보험간의 계약이 다 되어있는데 이것을

여러 다른 의약품제품끼리 한포에 조제해서 주면 처방전의 보험처리가 가능할까싶다. 지금도

골이 아픈데~ 그래서 아마 조제해서 주는것에 한계가 있지 않나 싶다. 시스템을 완전 바꿔야

하니까.

그래서 조제기기 이런게 발달해도 별영향이 없고 이게 외국약국계의 현실상황이다.

이런건 봤음. 조제기기가 아니라 카운터에서 의약품을 입력하면 의약품이 통돌이 같은 거 통해서

나오는거. 근데 그게 한국돈으로 몇천만원 한다더라. 그리고 어차피 일반약품이런건 약사가

내줘야하고.

뭐, 편하긴 할 것 같더만~

마지막으로, 다른거 한마디 하자면,

장래에 어떻게 될지 몰라서 한국약시를 봐서 합격은 했다만 와~ 정보나 공부자료가 없어.

바른말을 하자면 구할 수가 없다.

이건 솔직히 아니지~

내가 이건 인정할께. 외국약사출신자들중 한국에서 약시를 보고 약사를 취득하는 수는

관리가 되어야 한다는건 인정해. 자국 약사들의 일자리에 크게 영향이 있으면 안되니까.

그렇다면 아예 퍼센트를 정하고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겸하든가해서 절대평가적으로는

어느 선을 넘어야하고 그 중에서 매년 정해진 퍼센트를 넘지 않게 상대평가로 수를 제한하거나

하는게 오히려 합리적이다. 이건 뭐, 시험에 관한 정보를 못얻게해서 공부량을 한국약대생들보다

몇배 많이 부풀리게 해서 떨어뜨리는건 아니잖냐.

기출문제도 다 복원해서 보는 것 같더만~

외국약사출신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시험을 만드는 법안도 통과된 것 같던데 이것도 마찬가지.

정보는 충분히 주고 일정 자격을 넘는 지원자들 중에서 상대평가로 수를 관리해라.

시험정보 만큼은 충분히 줘야 제대로 평가를 할 수 있는것 아닌가?

그리고 외국대학을 평가할 방법이 없어서 예비시험만든다는 것도 말이 안됨.

어차피 국가별 내에서는 약대수준들이 비슷하고 평가할 방법은 충분하다. 그냥 솔직히 국내

약사들의 권익을 일정 보장해야하니 외국약사출신수를 관리하기 위해서 예비시험을 만든다고

하면 되지.

그리고 솔직히, 한국약대생 수도 줄여야 함. 인구수는 내가 일하는 국가보다 훨씬 적은데 약학대학수는

50%정도 많다고하면 말을 다한거지. 6년제 정원을 지금보다 20-30%정도 줄여서 연합격자수를

1300-1400여명 정도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6년제로 바뀌고나서 어느정도 공백이 아직 채워지지 않아서 지방쪽은 구인이 어려운 것 같은데

이런건 건강보험에서 조제료등을 지방은 더 올려주고 하는 식으로해서 수도권내에 몰려 있는 약사들을

지방쪽으로 균형있게 분포되도록 하는 방안들을 생각해내야지 약사수를 늘려서 해결하는건 무식한

방법임. 그리고 한국은 약사연금이 따로 없나? 이것도 빨리 만들어라. 노후가 안정되어야지 자연히

은퇴약사와 신입약사간의 적절한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

진짜 마지막으로,

일을 하다보면 힘들때도 많지만 보람을 느낄때도 많다. 특히, 복약지도를 하면서 중요한데 몰랐다며

고맙다는 손님들을 보면 약사라는 직업이 뿌듯하다. 그게 삶의 낙의 일부가 되기도 하고. 

그러니 다만 돈이 아니라 책임의식을 가지고 약사는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인이라는 자부심을 잃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