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이여 하늘의 푸름조차 그대에겐 이해가 불가능하겠지

오오! 그것은 틀렸네! 나는 하늘의 푸름을 잘이해하고 있다네!

뭐라고? 그렇다면 색의 개념을 이해했단 말인가?

그건 아닐세! 하지만 하늘의 푸름은 잘이해하고 있다네!

하긴, 눈을 뜬 나 조차도 색이 뭔지 모르고 푸름이 뭔질 모르는데 장님이라고 모르란 법은 없지! 그래서 파란색은 무엇인가?

파란색이란, 파란소리를 의미하네.

파란소리?

그래 파란 소리, 파란 소리는 여러 상징들의 집합적인 개념이지 파랑에서 받는 이미지의 유기적 집합체가 바로 파랑의 정체일세!

도대체 장님에게 있어서 이미지의 정의가 뭔가? 또 그것 만으로는 파란 소리가 잘 이해가 되질 않는다네..

이미지는 어떠한 대상에게서 느껴지는 느낌이나 감정을 나타내지 또 공간 위에 그려진 시각적인 표현물을 가리키지.

시각적인? 도대체 장님에게 있어서 시각적이란 건 뭔가?

사물의 모양과 멀고 가까움 그리고 표면의 재질을 인지하는 것이 시각이지.

그래, 그렇다면 파란 소리는 뭔가?

파란 이미지를 전달하는 매개체 즉, 파동이며 에너지를 우리는 귀로 해석해 이르기를 소리라 부르지

아! 그렇다면 파랑이란 파란 느낌을 주는 총채적인 것의 집합이며 이를 전달하는 에너지라는 건가?

그렇지!

잠깐! 그렇다면 자네는 색을 이해한게 되는데?

색이 무엇인가?

뭐라고?

나는 파랑을 이해한거지 파란색을 이해한 것은 아닐세...

맙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