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다음의 2가지를 꼽는다.
1. 오비디우스가 신화를 '꽃'으로 엮어서 정리했다.
2. 로마 룸 기억술. - 공간을 떠올려서 기억하는 방법을 선호했다고 한다.
내 생각에
이건 진짜 필요한 기술이다.
일단 기억이 너무 잘된다.
내가 옛날에 읽은 것이지만, 다프네 하면 곧바로 월계수가 떠오른다.
그리고 다프네와 아폴론의 사건은 소위 스토킹 사건이다. 물론 그 전에 큐피드를 농락했기 때문에, 복수의 화살을 맞은 것도 있지.
따라서 다음의 것으로 정리가 된다.
1. 아폴론이 오만방자하게 큐피드를 농락했다. 큐피드가 화나서 복수의 화살을 쏜다. (졸 재밌는 건, 그 화살의 정체는 사랑이다.)
2. 아폴론이 다프네를 스토킹하기 시작한다. 다프네는 처녀이고 싶어한다.
3. 아폴론이 전략부재 상태로, 다프네 앞에 마주선다. 다프네에게 갑자기 자기 집 자랑을 시작한다. "내가 누구 아들이고 어쩌고"
이거
드라마화 시키면, 존나 개뻘줌 지대로다.
예컨대 이재용 부회장이 어떤 여자 앞에서, "내가 이건희 회장 아들이오" 라고 하는거랑 비슷하다.
그리스 시대에 '아비'가 누군지, 가족관계가 상당한 가치로 작동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어쨌건
아폴론-월계수-다프네' 이걸 떠올리기만 해도, 바로 저 곁가지들이 줄줄줄 나온다. 영어단어를 이렇게 외우면 미친듯이 외워질 것이다.
저기에 히브리스가 있고, 체이스가 있고, 수어사이드가 있고, 리젝트가 있고, 노, 고어웨이, 등등,
마찬가지로
로마 룸 기억술도 비슷한 구조다.
사실 그리스 신화를 볼 때
나는 사건으로 정리된 윤리/도덕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예컨대
그리스 시대 아줌마들이, 자기 아들내미들한테 교육하는 수단으로,
"아폴로~다프네~ 스토킹하다 다프네 자살했어." 라는 등의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그걸 기억하기 쉽게 꽃으로 묶어놓은 거야. 왜냐하면 밖에 나가면 꽃이 보이니까.
그러면 애새끼들이, 어떤 여자를 보면서 스토킹하고 싶단 생각을 할 때, 바로 이 스토리가 떠오르겠지.
그러면서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상태에서, '아폴로 꼴나겠네'라고 하면서, 스스로 행동을 조절할 수도 있을 것이고,
물론 안될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예방은 할 수 있다는 것이지.
즉
그리스 신화에는, 니들이 뭘 하면 안될지를 기억시키기 위해서, 선별된 사건의 조각들이 있고,
그것을 기억하기 쉽게, '인물, 꽃, 공간' 등으로, 알기 쉽게 잡아두었다.
이걸 구체화시켰다고 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구체로 전달될 수 밖에 없으니, 그건 당연한거고.
핵심은 이를 통해서 기억하기 쉽게 만들었다는 것이지.
나폴레온 힐은, 성공습관 중 하나로, 자기전에 영웅들을 만찬에 초대해서, 그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한다.
즉 상상속에서.
이것은 로마룸, 위의 인물-사건-공간 을 활용하여,
니 머리속의 상태를 컨트롤하는것과도 비슷한데.
영웅들을 초대한다는 건 이 상태를 가장 최상의 상태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핵심은 이것이 습관이 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웨이포인트 타듯이, 막막해질때마다 이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데,
이것은 국가대표들이 멘탈 스킬을 쓰는 것과 비슷하다
국가대표들은 시합에 들어가기직전, 자신이 가장 최고였을 때를 환기하면서, (의식적으로 집중) 경기에 임한다고 하는데
바로 그 멘탈 스킬이 집중력과 컨디션을 순간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 멘탈 스킬을 쓰려면, 평소에 이렇게 몸상태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상황에 대해서, 자주 기억에 잡아두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고.
이런 것들을 의식적으로 해내야 한다. 능동적으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이걸 해야한다.
가장 필요한 작업은, 정신승리의 스킬을 상위1%수준으로 체계화시켜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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