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개념이 뭔지나 점검하자.
어떤 것이 있을 때
또 어떤 것이 있을 때
이들 사이에서 유사한 것, 공통점이라고 불리는 것을 뽑아서 명명한 것,
그게 개념이다.
그래서 con(with)+cept(seize)가 되는 것.
여기서 중요한 건
이걸 왜 잡았냐는 것이다.
니넨 공통점을 왜 잡는가 되물어봐야 한다.
그것은 퉁처리를 하기 위해서다.
여자라는 것은
그 수많은 개체들을 한번에 통으로 꿰서 보게 해준다.
여자로 묶고 한번에 다 보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래서 안에는 차이가 조금씩 있으나,
대략적으로 공통된다라는 인식을 하게 된다.
이것이 핵심이다.
다시 말해서 '보게 해주는 것'
그 중에서도 '한번에 보게 해주는 것' 이게 핵심이다.
그래서 개념을 잡을 때는, 언제나 '공통점'이 있는지 없는지를 염두에 둬야하고
그것이 내가 세상을 보는데 효율적이게 해주는지, 그리고 그것으로서 실제로 마주치게 하는지,
그걸 알아야 한다
개념은 있는데, 실제로 쓸 일이 없다고 해보자.
그리고 현실을 마주해도, 실제로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고 하자.
그럼 니가 개념을 알아야될 이유는 뭐가 있을까? 합리적으로 생각하길 권장한다.
왜냐하면
심리학에서 제안하는 것 중 하나는, 니 기억이 아무리 해봐야 슬롯으로 7개 정도가 최대라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너는 7개 슬롯을 넘어가는 것을 기억하는 순간, 그걸 떠올리지 못하게 된다
그 정보가 가치가 있든 없든 그걸 떠나서, 그 문제가 아니라
니가 기억을 못하게 된다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물론 이 슬롯 7개라는 것이 꼼수를 준다.
예컨대 체계 하나를 보자
사전을 보자.
사전이라는 개념이 있고.
이 밑에 개개별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기준에 따라, 나뉘게 될 것인데, 이것도 항목으로 나뉜다.
영영사전
일어사전
중어사전
프랑스어사전
독일어사전
스페인어사전
이태리어사전
이제 여기까지 7개항목이라고 하고, 더 이상은 넣지 않는다.
물론 여기를 더 쭐일수도 있다.
아시아
일어
중어
유럽
유럽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태리
영미
영국
미국
이렇게 하면 1개를 3개로, 그리고 다시 3개 4개 2개로 나뉘게 된 셈이다.
근데 문제는, 니가 사전팔이 할 것도 아니고, 사전을 자주 들여다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런 분류를 쓸 일은 없게 된다. 하지만 니가 사전을 자주 들여다보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정리해놨냐에 따라 니 눈이 가는 방향이 결정된다.
이런 식으로 정리해두지 않았다면, 너는 이걸 떠올리지 못하게 되므로, 이걸 '볼 수 조차 없다'
니가 만약에 저녁으로 뭘 좀 시켜먹어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해보자.
니 머리속에 정리된 것이 없다면 너는 떠올리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정리한 방식대로 떠올리게 된다.
예컨대 '찌라시'를 기준으로 정리했다면, 딱 그만큼만 떠올릴 수 있고, '간편한 것' 위주로 정리했다면, 중국집이나 패스트푸드만 떠올리게 되는데,
니가 만약, 한식 중식 양식 으로 분류했다고 해보자.
그러면 너는 한식에 해당되는 배달, 중식에 해당되는 배달, 양식에 해당되는 배달
이런식으로 정리가 되어있으므로
배달을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이렇게 정리된 곳에 '눈'이 간다는 얘기다.
사실 이걸 카테고리라고 하는데, 이 카테고리는 단순히 알아야될 것이 아니다,
니 머리가 조작되는 방식이 이 카테고리에 해당한다.
개념을 형성했다는 것 부터가,
이미 개체와 개념간의 관계가 성립되었다는 얘기가 되며,
그것에서 질성 역시 나타나게 되므로, 이것은 지속적인, 연관성으로 이뤄진 체계를 갖게 된다는 얘기가 된다.
그리고
기호가 기능하는 방식은 '환기'하게 만드는 것이 있으므로, 이것은 곧 환기와 동시에 '바라봄'의 관계가 성립하게 되므로
본질적인 기능은 '보게 하는 것'에 해당한다. 따라서 '주목'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개념의 기능이다. 개념은 알고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개념이 있음으로 인해서, 니가 '중시'하게 되는 것이 결정되고, 따라서 니가 그 개념에 해당되는 외연을, 생각영역에서 또는 현실에서 적극적으로 찾게 만든다.
이것이 개념의 기능이다.
그리고 인간의 한정된 인지슬롯.
너는 이 2가지를 품고 있다.
이것으로 도대체 뭘 해야 잘했다고 소문날까?
삶에서 발견되는 것들에 대해서
니가 마주하는 문제와 관련된 것에 대해서
니가 품고 있는 이상에 도달하게 하는 거에 대해서, (그 때 쳐다봐야될 것들에 대해서)
머리속에 걸어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영정은 비판적 사고의 9요소/9기준을 개념/범주로 잡아두었다. 이것은 김영정이 매번 그것을 \'중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걸 했기 때문에 (조건) 이에 대해서 \'명명(비판적이군)이라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 사이에는 \'지시작용\'이 내재해있다
만약 니가 어떤 평가를 듣고 싶다면, 그 평가를 이루는 성립요소를 몸에 익히고 발산하길 바란다. 그러면 속이 꼬이지 않는 이상 명명은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이 때 조심해야할 것은 자기기만이다. 나태하고 게으르고 건방지게 굴고, 자기면 용서된다는 알량한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
비판적이다는 명명을 받고 싶다면, 그 평가를 이루는 성립요소를 보여주고 입증해야 한다. 이게 있어야 명명이 된다. 달리 말해서 한국에서 김영정이 비판적사고를 제안했다고 해서 김영정 그 자체가 비판적인 것은 아니다. 김영정도 자기가 제안했다 하더라도, 저 비판적 9요소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비판적이지 못하단 평가를 받게 된다. 이게 게임의 법칙이다.
따라서 오로지 성립조건을 갖추고, 그에 따라 평가받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취해야 한다. 자기기만은 금물이며, 얼렁뚱땅 넘어가려는것도 금물이다. 로비하려는 자세는 패죽여야될 자세고, 성립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갖추지 못한만큼 평가받는다는 엄밀한 잣대가 들어서야 한다. 최소한 이걸 하고 나서, 그 다음에 얄랑방귀를 뀌도록 해야한다. 그럴 때 얄랑방귀는 변명의 향연으로 인식될 것이고, 다시 엄격함에 충실하게 작업을 하러 갈 것이다. 즉, \"성립조건은 갖추지 못했구나 (일단 불합격) 그러나 열심히 할 수 있으니 잘해보렴 (통닭통닭-감성제공)
물론 융통성있게 사용해야 한다. 이건 내 자신에게 적용하는 기준으로서 쓰는 게 좋다. 타인에게 쓸 때는 최소한 니가 권위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이 그 규칙을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 예컨대 니가 여자친구한테, 애기한테 너무 이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라.
보1지는 어쩔 수 없군 ,,, 이라고 단정짓기 전에, 이것을 어떻게 쓰면 효과적일지를 생각해두는 게 필요하다.
동료 교수들 구슬려서.. 동네 언플시켜서 판만들지마.. 개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