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바야흐로
사고범주와 언어범주의 격돌이 시작되는 것이고
언어범주의 한계성이 지적되며
그것이 사고범주의 더 큰 차원에서 어떻게 \'해석되어야 적절한가? 하는,
\'해석의 전략\'이 하나의 학문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이걸 표현하는 방식이
언어의 형식만 있어서는 안된다.
그러면
그 글을 쓰는 사람은 실패한 사람이다.
애초에 언어범주의 문제가 뭐냐? 어순에 있다. \'순서가 선형적\'이라는 것.
이게 글을 읽다가 사람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것이다.
격원리가 개발된 이유도 거기에 있다.
오로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여기 안에있는 격을 찾아내면서 읽는 것이다.
근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것은 머리속에 \'격\'이라는 해석틀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퍼스식 전략은,
글에서 독자가 \'자체적으로, 능동적으로\' 인지가능한 부분을 찾아서 읽으라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고급 논리학\'의 차원까지 적용된다면
이 해석의 전략으로서, 아직 명명하지 못한, 이 [인지적 해석법] (가제이긴 하나, 이렇게 해두자)
이것은
하나의 특이한 형식으로서 나타날 것이란 얘기다.
다시 말하지만
이 설명을 하는 게
사고범주를 더 잘보여주는 부분이고
인간이 이해할 때의 \'정신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어야 되므로
언어 범주의 한계가 그걸 방해한다면
절대 언어로만 표현해서는 안된다. 만약 그렇게 표현했다면 이건 실패한 것이고, 이 사람은 틀을 적용하지 못한 사람이다.
물론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언어의 합의를 구한 다음, 쫙 언어로 풀어내는 경우도 있겠지만
적어도 시도는 해야 한다.
그런데
퍼스는 이미 지적한 것이 있다.
독자가 글을 읽을 때, 능동적으로, 명시되어있지 않다 하더라도, 감각과 지각에 해당하는 부분을 채워서 읽으라고 한 것이다.
만약
산딸기가 탐스럽게 피어있다. 라는 글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이 글만 읽어선 안되고
너는
이 부분에서
\'딸기\'에 해당하는 부분을, 니 머리속에 어떻게든지 찾아서 끄집어서 부여하면서 읽어야된다는 얘기다
딸기만 떠올려도
탐스럽다는 것은 거기서 끌려나온다.
피어있다 이것도 거기서 끌려나온다.
또는
그 딸기와 주변 관계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부여가 되지 않으면
머리속에 결국 구성되는 것은 없다.
이게 독서의 한계이고 어려움이다. 결국 구성은 내가 하는 것이다.
참고로 밑 부분 딸기를 제외한 것이 읽히지 않는다면, 그건 내 책임이기도 하고 니 문제이기도 하다
첫째 앞 부분의 사고범주/언어범주의 부분은 인지언어학을 안다는 전제 하에 쓴 것이고
해석틀이라고 한 것은 프레임을 안다는 전제 하에 쓴 것이다
이 경험이 없으면 위 글은 읽히지 않는다. 이건 나도 겪은 것이기 때문에 확률이 높다고 본다
격원리도 마찬가지로 이 개념 자체를 모르면 보이지 않는다
이 개념들 하나하나를 모르면 \'해석의 전략\'이라는 단어가 왜 나왔는지도 알 수 없다
결국 이 글의 문제가 여기 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못 읽을 건데 왜 썼냐?
첫째 - 나의 필요에 의해서, 둘째 - 일단 초석을 깔자는 차원에서.
그리고 이 한계를 알아야 한다. 해석틀이 없으면 안보인다. 이건 앞으로 계속 얘기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