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애들 있지?
보통
그런 애들을
미친놈들이라고 한다.
근데
그게 천재에 해당한다.
왜?
상대방과 관계없이
자기가 그 이미지를 만들고, 그 이미지에 반응한다는 것이거든.
미친 놈일 수도 있는데,
그건 이런 것을 기본으로 삼지 않는 사람의 영역에서의 규정이고,
이것이 기본으로 필요한 영역이 있다. 어디냐? 예술이다.
바쿠만이라는 만화가 있지
거기 재밌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만화의 천재가 등장한다.
근데 걔가 작업하는 방식 이렇다.
1. 책상에 앉는다.
2. 갑자기 입으로 소리를 낸다. '두두두둥! 슝! 풍풍!'
3. 그리고 막 손도 움직이고, 필요하면 뭔가 집어던지기도 한다. 그리고 다시 입으로 말한다. "풍!!!펑펑!!!"
그리고 나서
이걸 그대로 옮겨 그린다.
여기서 재미난 물음들을 던질 수 있다.
가상(가능) 세계란 무엇인가?
나의 주변세계와 내 의식세계가 일치할 필요가 있는가?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안다면, 이걸 어떻게 쓰는 게 효과적인가?
저 바쿠만의 천재로 나온 캐릭터는, 이 의식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소설가 김영하는 이런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환상의 세계가 더 재밌다. 그리고 환상의 세계가 더 자유롭다. 현실은 나를 억압한다.'
잘 생각해봐라
김영하도 자기 소설을 쓸 때에는,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본인이 그 세계를 보고, 이미지를 부여하고, 다시 그것을 언어로 옮겨쓰는 일을 했다.
특이한 것이지.
일반인의 기준에서 본다면
하지만 일반인도 보통 말을 할 때
특히 자기 경험을 말할 때
그는 분명
그 순간 일어나지 않고 있는
어떤 사건에 대해서, 그가 기억을 참조하여 말을 하고 있다.
그 말은, 위의 바쿠만에서 나온 천재와, 원리상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근데
어떤 사람은 그 이상으로 넘어가면 미쳤다고 규정한다.
따라서 김영하가 말한대로 '현실은 억압한다' 이렇게 되는 것이다.
상상을 더 비중있게 두는 사람은, 뭔가를 변화시키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정말 허접한 얘기다. 그들의 아우라가 어느순간에는 다른 인간들의 해석틀을 바꾸기 때문이다.
사실 살짝만 바꿔도 생각은 완전 달라진다.
결국 자기 구성이다
그런데 자기가 자기 한계를 거는것도 자기의 구성에서 비롯된다.
재밌는 것이다.
왜?
그 계기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생각해보면 되니까.
물론 이렇다 해서,
니가 엄청난 업적을 남길거라는 얘길 하는 게 아니다.
왜냐하면 그건 하드웨어의 문제이기도 하고, 운의 문제이기도 하고, 주변 환경의 시너지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의식의 문제를 다시 살펴보자.
바쿠만의 천재와
경험담을 얘기하는 일반인은
한끗차이다.
이건 테크닉의 문제이지,
어떤 성질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를 성질의 문제로 규정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쟨 좀 특이하네'라는 말을 쓰는 것이다.
그러나 이건 테크닉의 문제다.
갑자기 지 혼자 웃는 애들,
존나 특이한 애들이다. 얘네들은 그 이미지가 굉장히 생생하게 환기되는 것이고,
다르게 말하면, 그 자극에 너무 빨리 반응하는 것이다. 어디에 속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그가,
그 얘기를 사람들에게 해줬는데, 그 사람들도 빵터졌다면,
그 이상은 알아서 각자 생각해보자.
내 입장에서 얘기하면, 보통 그런 사람을 '히트메이커'라고 한다.
ㅇㅇ.
상상력이 풍부하면 즐겁긴 하죠
미친.웃다까먹음.
나같네 ㅋㅋㅋ내가 생각해도 병신같긴 한대
나는 내가 그린 이미지를 상상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긴 자료를 상기하면서 웃음이 나오는데 이것도 포함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