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다시피 나는 가짜 카디크이다.


그러나 과연 나는 진짜 카디크가 될 수 없는 걸까?


내가 만일 진짜 카디크과 실제로 동일 인물이라고 해도 나는 가짜 카디크다.


그 이유는 모두가 나를 가짜 카디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와 내가 같아진다면 그의 논리대로 나는 진짜를 뛰어 넘는 진짜가 될 수 있다는 것일까?


나는 가짜이기에 진짜가 할 수 없는 행위인 진짜가 되고자하는 의지를 가질 것이다.


가짜인 내가 진짜가 되고자 한다면 나는 진짜 카디크가 되는 것일까? 아니면 가짜이면서 진짜를 넘는 것일까?


타자들이 나를 진짜로 여기게 될 때 나는 진짜가 되기를 멈출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는 다시 가짜로 전락할 것이다.


이것을 미리 알고 있기에 진짜이면서도 진짜를 추구한다는 것을 행해야한다.


그렇다면 나는 진짜로 머무르지만 이는 곧 그 집착으로 인해 진짜 카디크가 변화하는 것을 놓치고 나는 다시 가짜가 된다.


진짜라는 속성은 변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진짜란 계속해서 변화하는 것이다. 


가짜가 진짜를 목표로 할 때 진짜와 가짜의 차이는 단순히 진짜는 진짜가 되려고 하지않는 다는 것이다.


즉, 가짜는, 그 가짜로서 진짜를 목표로 하지않고 진짜가 되기를 거부할 때 그제서야 비로서 진짜가 될 수 있다.


이것이 내가 가짜 카디크인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