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여기서 책추천글 싸고 간 사람이다. 관심있으면 개념글에 올라와있는 거 같으니 보면된다.


일단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여기서 논쟁을 통해 뭔가 배워갈 생각이면 발 닦고 자는게 좋다.

나도 여기서 뭐 가르치러 온 건 아니고 몇 가지 팁을 나누고자 들어온거 ㅇㅇ



각설하고 우선 철학 공부가 분류되는 것부터 알려줄게.


논리학  존재론  인식론  가치론


너무 기본이라서 알고있는 놈들도 있을 거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내 생각엔 논리학같다.

접때 여기서 강신주 관련 댓글에서 어떤 좃장애인이 

'철학이 무슨 지식학문이나 논리학 같은 건가요' 하면서 실드치는 걸 봤는데 

이건 개헛소리다. 철학은 논리로 시작해서 논리로 끝난다.

칸트 철학도 그렇고 현대 학문에서의 철학의 위치는 메타-학문(meta-science)이다.

어떤 학문이 학문으로써의 지위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개념적 분석작업이나 방법론, 논리적 기반을 제공하는 게 철학의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

술쳐먹고 하는 개소리나 개똥철학이랑 진짜 철학이 구분되는 기점이 바로 논리의 유무에 있다고 본다,

즉, 듣기에 존나 이상한 소리같아도 논리적으로 봤을 때 아귀가 잘 맞으면 나는 고찰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논리학은 고딩 수학에 나오는 P->Q 식 문장논리는 일단 기본으로 알고있어야된다. 사실 이 정도만 알아도 크게 문제는 없다.

깊게 들어가면 양화논리, 상징논리 등등 CPU과부화되는 소리가 절로나는 논리체계가 나오는데 얘네는 수학이랑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오죽하면 수학은 수로 된 철학이고 철학은 말로 된 수학이라는 말이 나오겠냐.

니들이 아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데카르트, 칸트, 스피노자는 물론이고 현대 철학자들 당장 떠오르는놈만 들어도 러셀, 비트겐슈타인, 들뢰즈나 바디우같은 놈들이 수학적으로 존나 뛰어난 놈들인걸 알아야된다. 그만큼 수학이랑 철학은 존나 밀접하다. "논리"라는 부분에 있어서.

어빙 코피 라는 사람이 쓴 [논리학 입문] 이랑 한국인이 쓴 [논리적 추론과 증명]이라는 책 괜찮다.


가치론은 정치철학, 미학, 윤리학 이런 부분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샌델 같은 애들이 가치론을 다루는 사람이다.

패스.


존재론이랑 인식론은 한꺼번에 설명할게.

현대 철학에서 형이상학적 존재론 이런 건 무의미에 가깝다. 헤겔류의 관념론은 아웃오브안중된지 오래됐고 (영향력이 없다는 건 아니다)

프로이트-라깡류의 정신분석학도 학문적으로는 비주류라고 할 수 있다. 

존재론은 후설-하이데거-퐁티-레비나스로 이어지는 현상학파와 슐라이마허-딜타이-가다머-리쾨르로 이어지는 해석학, 그리고 실존주의가 현재는 대세지만 공부는 꾸준히 과거시대부터 공부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과거의 존재론이 현재에 그대로 주장되지는 않지만 존재론은 공부하면 할수록 재미도 있고 살아가는 태도 같은 거에도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다.

현대의 인식론은 사실상 인지과학과 궤를 같이한다. 사실 이건 후설 등장시기에 심리학이 발전하면서 예견되었던 건데 심리과학이 연구되면서 마음과 인식을 연구하던 철학의 나와바리가 과학으로 무장한 심리과학으로 넘어간거다. 그에 따라 시대가 요구하는 과학철학이 주류를 타고인식론도 근대적 

관점에서 벗어나서 인지과학과 심리과학/철학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의 대니얼 대닛이나 존 설, 한국인 철학자 김재권 씨 등이 이 부분에서 대가들이다.

덧붙여서 말하자면 철학과 교수님이 요새 철학 전공하는 사람들은 구시대 저작에 발목잡혀선 안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분이 칸트전공이셨는데 구시대 근대철학만 하고 있으면 세상을 제대로 볼줄 모른다고하시더라. 철학은 시대 정신이고 현 시대는 첨단과학의 시대다. 칸트가 살았던 시절의 첨단과학은 뉴턴물리학이었고 칸트는 뉴턴물리학에 정통했었다. 그래서 철학하는 사람은 그 시대 학문을 많이 알아야 진짜 제대로 철학하는 거라고 전공생들 과학이랑 수학공부하라고 하셨다 ㅋㅋㅋㅋ 


써놓고보니 존나 두서없이 썼네. 이런거 정리해서 쓰려고 할 생각은 없었으니 양해를 바란다ㅜ

정리하자면

1. 논리학공부 존나해라

2. 철갤에서 뻘글싸는건 배우지도, 하지도 마라

3. 주류철학에 관심있으면 과학공부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