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자꾸 내가 물질 너머의 무언가라고 하는데 별의 말은 적어도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함.

1) 감각 감정 사고 같은 정신적 현상은 물질과 동일하지 않다.
이건 대체로 받아들일 수 있음. 예를 들어 빨간색의 감각은 빛과 시신경, 뇌의 상태에 의존하여 일어나지만 그 자체로 뇌의 상태 등과 동일한 건 아님. 간단히 말해 빨간색의 감각 자체는 물리량을 갖지 않기 때문임. 위키에 '퀄리아(감각질)'를 검색하면 이게 무슨 말인지 그리고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자세히 나옴.

2) 정신적 현상은 물질에 독립적이다. (물질 없이도 있다)
이건 받아들일 수 없음. 빨간색의 감각은 혼자서 일어나는 게 아니라 빛과 시신경, 뇌의 상태 등이 있어야 일어남. 마찬가지로 모든 정신 현상은 신체에 의존함. 만약 신체에 독립적인 영혼 같은 게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에 대한 증명이 필요함.

즉 별이 1)을 말하는지 2)를 말하는지 애매함.
그리고 1)을 바탕으로 은근슬쩍 2)로 넘어가려고 하는 거라면 그건 부당한 추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