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물을 보면 그 특징을 묘사하고 분석해야한다
그게 우리의 인식의 특성이지
그렇게 분석하는 이유는 생존하기 위해서라고 봐야할거다
대상의 위험성, 적대성, 우호성, 현재 상태 등을 묘사해야 그것들에 대응할 수 있다
사랑스럽다, 야만스럽다, 장난스럽다, 흑인이다처럼 그 대상을 묘사해야만
그 대상의 일반적인 관념을 기반으로 대응할 수 있겠지
내가 살면서 야만적인 사람들과 함께하면 목숨이 위험하다고 배웠는데
그 상대가 야만적인데도 야만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생존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다
PC적으로 보면 흑인이다, 백인이다, 아시아인이다, 남미인이다 같은 인식, 고정관념을 없애자는 이야기인데
딱봐도 뭘 하고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는 것 같다
장애인이라는 단어에는 원래 차별(보통은 부정적이며 배제시키고 억압하는)의 의미가 없었을거다
그냥 장애를 가진 사람이고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그 기원이겠지
다만 역사적으로 장애인이라는 단어에 여러가지 나쁜 편견이 흡수된 상태다
그러면 우리는 그 단어를 없애고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야하는 걸까?
아이들은 아이라는 명사를 달고 있기 때문에 아이라는 단어 대신 다른 단어를 사용해야하는 걸까?
흑인이든 백인이든 아시아인이든 장애인이든 무관하다, 좋은 사람은 좋고 나쁜 사람은 나쁘다, 양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양보해야 한다
같은 생각으로 흘러가는게 맞는 거 아니겠냐? 그게 진정한 정치적 올바름이겠지
아무튼 이 소리는 이쯤하고 우리가 사람을 묘사하는 형용사를 한번 살펴보자
#1. 가장 상위 형용사, 종에 대한 형용사
백인, 흑인, 황인, 남미인 정도로 나뉜다
그 기준은
- 피부색
- 이목구비
- 눈, 털 색
이 정도다
여러가지가 섞인 사람들은 혼혈이라고 부른다
#2. 의상 등의 문화를 기준으로 한 형용사, 민족과 지역
라틴풍, 유럽풍, 한국풍, 일본풍, 트로피컬 등
#3. 사람의 전체적인 겉모습과 관련된 형용사
- 행동, 성격 기준 = 스포티, 에너제틱 / 댄디 / 사이코틱 / 시크한 / 야만적인, 새비지, 반항적인
- 소비 특성 기준 = 빈티나는 / 소박한 / 화려한 / 사치스러운
- 겉표면의 전체적인 느낌 = 깔끔한, 담백한 / 후줄근한 / 화사한 / 우중충한 / 대범한, 당당한, 스타일리쉬한
- 문화적 형용사 = 힙한 / 펑키한 / 블루지한 등
- 나이나 섹슈얼 기준 = 앳된, 프리티한, 귀여운, 천진난만한 / 청순한, 순결한 / 우아한, 페미닌 / 맨리, 와일드한 / 섹시한 등
- 시대 기준 = 원시적인 / 클래식한 / 아방가르드한 / 빈티지, 레트로 / 모던, 세련된 / 사이버틱
#4. 사람의 내면, 성격을 묘사하는 형용사
- 좋은 부모 같은 = 사랑이 넘치는, 사려 깊은, 아빠 같은, 엄마 같은, 책임감 있는, 포근한,
희생하는(지켜주는), 친근한(장난스런, 짓궂은), 존중하는 등 한마디로 부모 같은
- 나쁜 부모 같은 = 야비한(속이는), 음흉한, 꼰대 같은, 악당 같은, 강압적인, 무책임한, 착취하는, 속좁은,
악의적인, 막 대하는(존중하지 않는), 트집잡아 구박하는 등 한마디로 계부, 계모 같은
- 착한 아이 같은 = 말 잘 듣는(순종적인), 잘 속는(잘 믿는다는 의미), 배려하는, 스스로 하는, 호기심 많은, 친근한 등
- 미운, 못된 아이 같은 = 말 안 듣는, 의심하는, 이기적인(자기만 아는), 무책임한, 거짓말 하는(속이는),
무례한(겁을 상실한), 생각없는, 떼쓰는 등 한마디로 잼민이, 개초딩 같은
- 통합적으로 아이 같은 = 귀여운, 연약한, 의존하는, 순수한, 꿈많은(희망찬),
- 좋은 친구 같은 = 내편 들어주는, 친근하고 재밌는, 내 생각해주는(배려, 존중), 날 믿어주는, 좋은 사람 같은 등
- 나쁜 친구 같은 = 괴롭히는(조롱하는, 속이는, 악당 같은, 착취하는, 악의적인, 막 대하는), 막나가는(발랑 까진),
남몰래 비방하는(뒷담화 하는), 이기적인, 나쁜 사람 같은 등 한마디로 일진 같은
- 좋은 형, 누나 같은 = 좋은 부모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조금 덜 익은 느낌
- 나쁜 형, 누나 같은 = 나쁜 부모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 착한 동생 같은 = 착한 아이와 비슷
- 미운, 못된 동생 같은 = 미운 아이와 비슷
- 애어른 같은, 아이 답지 않은 = 어른 흉내 내는, 나이에 안맞게 성숙한 등
- 애 같은, 성숙하지 못한 = 책임지지 않는, 즉흥적인 등 아이라면 면죄부가 있지만 어른이라면...
- 천사 같은 = 좋은 부모, 좋은 아이, 좋은 친구가 모두 섞인 듯한 그런 느낌
- 악마 같은 = 나쁜 부모, 못된 아이, 나쁜 친구 등이 모두 섞인 + 잔혹한 그런 느낌
종합적으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기준을 확인할 수 있을 거다
백지장 같은 3쌍의 커플이 무인도에 있다고 가정했을 때
그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이면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지만
나쁜 사람들이면 홀로 남게 될거다
삶의 목적을 생존이라고 가정했을 때 좋은 것은 현명한 것이고
나쁜 것은 우매한 것, 아직 깨닫지 못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사람이 나빠지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의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볼 수 있다
#5. 사람의 처지를 묘사하는 형용사
- 가여운 = 아무런 보호장치가 없어서 나쁜 사람들에게 괴롭힘 당할 위험성이 큰, 물적 심적으로 가난한
우리는 약자를 구별해야만 그들을 보호할 수 있다
보호를 위한 구별과 억압을 위한 차별을 구분해야겠지
#6. 그 사람의 현재 심경, 감정 상태를 묘사하는 형용사
@ 긍정
- 역경에 굴하지 않는, 용기있는, 비장한 등 = challenging
- 당당한 = 자기신뢰 또는 타인신뢰(빽)가 있어서 두려움이 없는 = strong
- 열정적인, 동기부여된, 신념에 찬 = challenging
- 맑고 깨끗한 = 죄책감이나 슬픔 같은 것들이 없고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한, 잘 보호받은 아이 같은
- 즐거워 하는, 신이 난, 들뜬, 소란스럽고 야단법석인 = alive
- 기분이 좋은, 시원해 하는, 나른해 하는, 편안해 하는 등 = calm
- 행복해하는, 기뻐하는, 고마워하는, 가슴벅차하는, 반가워 하는, 통쾌해(후련해) 하는
종합적으로 만족해 하는 = happy
- 궁금해 하는, 감탄하는, 친근한, 장난스러운, 집중하는, 흥미진진해 하는 = interested
- 사랑이 가득한, 꽁깍지가 씌인, 수줍어 하는, 감싸주는(보호해 주는), 이뻐 하는, 걱정하는 등 = loving
- 열려 있는, 우호적인, 공감해주는 등 = open
@ 부정
- 두려움에 떠는, 불안해 하는, 안절부절 못하는, 겁에 질린 등 = afraid
- 기분이 나쁜, 화가 난, 억울해 하는, 경계 하는, 약올라 하는, 짜증이 난 = angry
- 미워하는, 역겨워 하는, 냉소적인, 띠꺼운, 비판적인, 조롱하는, 비꼬는, 거만한, 싸가지 없는 = judgemental
- 골치아파 하는, 혼란에 빠진, 우왕좌왕하는, 방황하는, 의심하는 등 = confused
- 무기력한, 수치스러워 하는, 비참한, 망연자실한, 공허한, 처량한 등 = depressed
- 요구하는, 애원하는, 떼쓰는, 구걸하는, 원망하는 등 = helpless
- 배신 당한, 가슴 아파 하는, 상처 받은, 야속해 하는, 신음 하는, 쓰라려 하는 = hurt
- 피곤해 하는, 지루해 하는, 귀찮아 하는, 싫증이 난, 무감각한 = indifferent
- 억울해 하는(angry + sad의 감정이다), 속상해 하는, 서러워 하는, 후회하는, 외로워 하는 = sad
우리가 눈물을 흘릴 때는 슬플 때와 기쁠 때밖에 없다
기쁠 때 흘리는 것은 과거의 슬픔이 함께 올라오는 거라고 봐야겠지
눈물은 도와달라는 의미다 또는 타인의 슬픔에 공감한다는 증명, 상호신뢰의 의미지
그래서 우리는 가짜눈물을 나쁘게 생각한다 거짓, 기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이가 눈물을 흘릴 때 그걸 거절할 수 없다
그걸 거절하고 오히려 화를 내는 사람들은 사랑이 심각하게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들은 생존성이 너무나도 떨어지는 상태다 그들도 유아기때 사랑을 배운적이 없기 때문이겠지
우리는 우는 사람 앞에서 마음이 약해진다 그 사람이 지금 아이의 특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너네를 부모처럼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다
괴롭힐 때도 제발 그만 좀 하라고 눈물을 보이는데 비슷한 의미다
@ 중립, 욕망
- 유혹하는, 달아오른, 안달이 난, 도발적인, 발가벗은, 목말라 하는 등
@ 미친 *일반적이지 않고 극히 예외적이라는 의미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다, 유머는 제외
- 미친, 이상한, 싸이코 같은, 변태 같은 등
#6. 그 공간의 무드, 분위기, 풍경을 묘사하는 형용사, 사람이 포함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사람 그자체를 공간으로 여길 수도 있으며
자연을 의인화 시킬 수도 있다
- 경이로운
- 다함께 숨쉬는(공연장 같은 분위기)
- 뜨거운, 열정적인
- 소란스러운
- 사랑스러운, 달콤한, 아기자기한
- 로맨틱한, 감미로운
- 몽환적인, 꿈꾸는 듯한
- 신비로운, 초자연적인
- 판타지스러운, 신기한
- 성스러운
- 심각한
- 을씨년스러운
- 황폐한
- 폭염의 피크 같은, 녹아내릴 것 같은
- 쓸쓸한, 쌀쌀한
- 황량한
- 여행 온 느낌 같은
- 시원한, 청량한, 산뜻한, 탁트인
- 얼어붙은, 정지된
- 편안한, 아늑한, 포근한
- 평화로운, 한가로운 등
어쨌든 사람을 인식할 때 이렇게 형용사적으로 인식을 한다는 거다
여기에 더해서 직업, 신분 등의 명사 + 같은 식으로도 인식한다
학생 같은, 신부 같은, 깡패 같은, 경찰 같은, 판사 같은, 정육점 주인 같은, 노숙자 같은,
트럼프 같은, 푸틴 같은, 히틀러 같은
뭔가가 연상이 될텐데 그게 바로 우리의 형용사적 고정관념이다
자기가 겪어본 사람들을 평균내서 그렇게 관념화 시켜둬야 나중에 그 사람들을 마주했을 때
거기에 맞춰서 대응할 수 있는 거겠지
페미니즘을 추구하는 여자들에게 '남자 같은'이란 형용사는 과연 어떤 관념이 들어있을까
나쁜 사람 같은, 범죄자 같은 이런 관념들이 들어있겠지
좋은 사람 같은, 자상한 아빠 같은, 가여운 남자들은 어디에 갖다 버린 걸까
그리고 그들은 동일한 남자라는 관념에 한묶음으로 갇혀야 하는 걸까?
그렇게 따지면 '여자 같은'이라는 관념에서도
좋은 여자, 포근한 엄마 같은, 가여운 여자들도 다 갖다 버리고
나쁜 여자, 범죄자 같은 여자들을 가지고서 결론을 낼 수밖에 없겠지
이런 것들이 전부 일반화, 차별적 고정관념에 해당되겠지
언더도그마, 약자라고 해서 모두 선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기본적으로 강자에 비해서 가엽기 때문에 어드벤티지를 얻는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의 마음이 이해는 되지만 그다지 좋은 방법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 글을 통해서 사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길 바라며
PC, 소수자, 페미니즘 등 평등의 한계를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다르지만, 싫지만, 나보다 약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하는 방향으로 설득하는게 맞아보인다
물론 거기에는 그들의 자식들에 대한 염려까지 고려돼야겠지
자기들만 이해받길 바라고 남들을 이해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보편적 혐오대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형용사는 상당한 쓸모가 있어 보이며
어쩌면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코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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