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몇년전에 적었던 글들을 찾아서 봤는데
그때는 참 호기심이 순수하고 간결했던 것 같다
내가 결론내려고 했던 것들도 이제 거의다 끝나가니
원초적 호기심으로 슬슬 돌아가야겠다

내 원초적 호기심은 언제나 변함없다
- 이 세상의 시작, 태초
- 이 세상의 끝
- 무와 무한
사람들이 보면 미쳤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렇다 초등학생때부터 생각해온 거지
이 생각을 포기한다는 것은 나의 소멸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이것들이 결론나야 다른 철학적 명제들도 의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과거를 통해 배우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해야겠지
현재만 놓고 생각하는 것은 다분히 동물적이지 않을까
과학에서 들려주는 우리의 태초는 허구인 것 같다
빅뱅이며 우주의 나이며 지구의 생성이며
결국 확실한 증명은 어려우니 유력한 가설이라고
여겨야겠지
과학은 진리인가?
과학이 종교에 대항하기 위해 소설써놓은 느낌?
직접 유추해서 추론을 시도해볼 문제 같다
무와 무한도 쉽사리 사유할 수 없는 개념인데
생각하다보면 뭔가가 보이지 않을까

이걸 알아낼 필요가 있기는 한걸까
알아내기 두려운걸까
뭔가 모를 그런 느낌
사실 이걸 결론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온전한 나로서 사는 이유가 하나쯤은 있어야
살 맛이 나겠지
혹시나 알아낼지도 모른다는 그 설레임 속에
살아있고 싶다
7살때, 비를 맞으며 느꼈던 것처럼
해와 달을 보며 느꼈던 것처럼
청개구리와 꽃을 보며 느꼈던 것처럼
과연 우리들은 살아있는 상태인가
우리는 호기심을 거세당한 상태에 가깝겠지
부모로부터, 선생들로부터, 티비속과
인터넷 속 헛개비들로부터
자유롭게 살아있고 싶은가?
인간의 눈은 잠시 감고 사람의 눈을 떠라
인류의 심장은 유지한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