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테르 베셀 삽페는 인간 존재를 생물학적인 모순으로 보았다. 그에 따르면, 의식은 지나치게 진화한 나머지 다른 동물처럼 자연스럽게 기능하지 않는다. 인식되는 정보는 우리가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났다. 우주 공간에서의 인간의 허약함과 미약함은 우리의 인식능력에 의해 우리 자신에게 명백하게 드러난다. 우리는 영생을 꿈꾸지만 동시에 죽음을 숙명적인 것으로 인식할 수 있는 유일한 생물종이다. 우리는 자신과 타인의 과거와 미래를 분석할 수 있으며 수십억 명의 사람들의 고통을 상상하고, 그 고통에 동정심을 느낀다. 우리는 정의와 의미를 이 세상에 기대하지만, 사실 그러한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사실은 의식을 가지고 있는 인류 개개인이 비극적 존재라는 것을 확연히 보여준다. 우리는 현실적으로 만족될 수 없는 영성에 관한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그럼에도 현실을 왜곡하고 제한적으로 인식하는 방법으로 이러한 비극을 모면한다. 이를 위해 인간 존재는 결과적으로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복잡한 방어기제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그에 따르면, 인류는 이러한 자기기만을 중지해야 하며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출산을 회피함으로써 자발적으로 멸종하는 것이다.




이 정도 필력은 되어야지 어디 철학한다고 떠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