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반 철학 커뮤니티 다 죽었어
솔직히 서강올빼미 커뮤니티도 그렇고 철학 이미지 자체가
너무 고여있는거같음

나는 주관적으로 철학이 뭐 배워야만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일상에서부터 각자 자기만의 생각으로
세계를 검토한뒤에
그다음에 배우고 검수하는 순서로 나아가야
건강하다고 생각하는데
답습과 답습과 답습을 통한 토론에 머무르니까
일반적인 실생활과는 지나치게 멀어지는 것같아

철학은 개똥철학이든 뭐든간에
각자의
가벼운 접근에서 출발해서 무겁게 쌓여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자기들끼리 철학 망한다 사라진다 멀어진다
철학이 진짜 중요한건데 사람들이 몰라주네
전전긍긍하면서 그 뒤로는
일반인들이 기피케하는 폐쇄적인 집단문화를 가꾸는데
열중하기에 바쁘고

학술적인 엄밀성을 명분으로
철학의 보급화를 방어하는 느낌이야
우리가 흥미로우므로 우리끼리 치열하므로
전문화에만 신경쓰지 사람들을 위해서
기꺼이 내리는데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 같아
철학을 학문으로만 대하는 사람들 까는거임

꺼내놓는데 빈틈이 있으면 어떤지
도사면 어떤지
(물론 고양감에 취해서 내께 진리라며 검수 없이
맹목적인 주장하는 사람들 제외)

본디 물리학 수식처럼 세계 설명을 위해서
무조건 세계 대응의 필요가 전제되는
학문도 아니고
애초에 발상을 중시하는 학문이 아닌거야?
유튜브에서 본 말마따나 4원소설과 성충동의
비약이 껴있으면 어떤데?
전반은 아리스토텔레스고 프로이트인데
왜 자유로운 발상을 가벼이하는지 모르겠음
발상 너무 중요하고 속으로는 가벼이 안하는거 그사람들도
그렇겠지만
철학을 하는 사람들이 왜 발상의 문화를 안 챙기는지
모르겠다는거
왜 발상이 중요하지않다는듯이 철학하는 사람들로서
방치하고 가만 두는지 모르겠다는거
분명히 중요한거 알고있을텐데

이 점에 매력을 느끼고 혼자 해왔던 젊은이로서
그리고 철학과 졸업하고도 피드백 받으러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는
한 개인으로서 진짜 너무나도 안타까움
철학의 필요에 안맞게 철학을 과대포장 하고있는게 아닌가?
뭐 고통받는 현대인들한테 철학이 필요하다면서??
알고있음 뭐해?
실상 꽁꽁 싸매고있는데

철학은 학계에서의 길 아니면
창구가 아예 막혀있어 보여줄데가 없어
스스로 철학한다의 정의를 논리적으로 검토한다에서
끝마쳐놔서 발상의 길은 신경을 전혀 안닦은 인상을 받는다
논술쪽은 참 잘 돼있으면서
스스로 틀을 깨고 발상해보는 거 스스로도 할 수 있단걸,
일반인들도 잘못하더라도
할 수 있단걸 아예 안 가르쳐주는 것도 그렇고

누가 말한 구절 혹은 어떠한 남의 철학 책 추천
자기가 한 번 스스로
생각해보게끔 유도하는 능동적인 과정의 제시 없이

철학을 책으로만 배우면 그렇게 되나?
나는 악의 없이 묻건대 진짜로 잘 모르겠다
인생을 니체와 하이데거로만 배울 수 있나?


2.
이미지 탓에 대중성 있을 철학 커뮤니티 다 죽었으니
일반 커뮤니티서 얘기하기엔 철학이라는 단어
하나 붙였다고 딥해지고
학문의 성질을 존중하고자 철학 커뮤니티에서
얘기하기엔 그 프레임이 너무 부담스럽고
진입장벽이 심하게 높고 경직돼있음
중간이 없어 돌아버릴거같아

예시 들면
서정시를 혼자 남몰래 써와서 보여주고 싶은데
일반 커뮤니티에다 올리기엔
오글거린다는 이미지가 사회적으로 편견 박혀있고
유일한 대안으로
문학 전문 커뮤니티가 있어서 거기에 올리려고 또 보면
너무 그들만의 분석 리그라서 또 부담스러운 그런 세상

시는 그래도 예시에 그치는지라 그냥 올려도 괜찮으면서
또 가볍게 보여줄만한 통로 많은데
철학은 세계를 보는 관점 보여주기로써
중간이 그냥 없어서 이거 봐봐요 하고 보여주기가 꺼려진다

보여주고 싶은 입장에서
가혹하고 괴롭다

3.
어떤 커뮤니티에 이 쯤이면 이해될수 있을까
시험삼아 글을 올렸을때
(철갤은 이미 도배로 조져진것같아서 오래활동하던 데다 올림)
대학원 다니신단 분이 덧글 오셔서 봐주겠다고 했음

난 당연히 대학원 계신 분이니 학계 사람이고 말하는 투도
배운 분으로서 정갈한 말투 느껴지는 탓에
가볍게 대화해보고 싶었는데
학술적인 테두리에서 끝까지 못 벗어나시더라

전문용어 계속쓰시던 분이셨는데 이게 중요한게아니고
분명히 배운사람은 맞긴했지만 자신의 주관적인 견해를
객관적인 구획인것마냥 통제하려고 하더라고
이런건 철학이 아니다 이런 태도에서

나는 스스로의 철학에 대한 생각까지 헷갈리는 지경에 이르게됨
술자리에서 말하는 인생철학은 철학이라고 부를 수 없고
불교에서 말하는 이야기들 철학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식의
이야기 듣자마자 아 뭔가 이 사람 잘못됐구나
갇혔구나 느껴지더라

존중하려다가 나까지 좁은 관점에 휘말려서
결국에 이건 인생관쯤이지 학적인 건 아니에요 타협 시도하니까
그제서야 본인이 착각했다고 수긍은 하시고 마무리 됐는데
애초에 사적이고 학적인 구분을 내입으로 말해야됐던게
굉장히 기묘한 상황이었음
왜 이걸 그 사람은 스스로 깨닫지 못했을까?

다른 학문이었으면 당연히 구분될 수 있겠는데
하물며 예시로
비행기 지식은 막 말하면 안되니
비행기 전문가가 와서 그건 비행기 특징이 아니에요
그럴수 있다 치는데

왜 일반 커뮤니티에서 철학이라는 단어
사적/학적으로 구분된단 논리에 그 사람이 뒤늦게
수긍을 할 수 있었던 걸까 프라이드인가?
철학자를 지향해서 대학원까지 간 분이 대체 실망스럽게
왜 수긍을 하냐고
발상의 자격을 부여하는 심사자 같이
일반 커뮤니티 와서 왜 급 나누기에 동의하냐고

아직까지도 의문이야
선의는 알겠고 아직까지도 사람 자체로서는
좋은 사람 그리고 명석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는건 맞고
내가 놓치고 있던게 있어서 그분께 도움받은것도
분명 있었는데?
별개로 철학을 학적인 것으로만 접근할수있다는게 너무 신기함
순수한 호기심에서 궁금한데도 못물어봤네

4.
물론 나는 어떤 중대성 없이
단순히 오래 뜨개질해온 나만의 공상을 배설하는데에
목적이 있지만
내가 3번의 경험도 그렇고 지금까지의 경험들을
통틀어 자기 철학을 내놓는 사람으로서
어떤 대의적인 목적을
대중의 흥미 유발을 위해 발휘해야만 한다면
깨버리고싶어

논리적 검증이 아니라 논리적 발상으로
철학계의 주안점을 옮겨오고싶어

독갤에서 왜 한국사상은 창의성이없냐
그런 맥락 글 있었고 덧글로 자기꺼 만드는 철학자는 1퍼도 안된다
그러던데
못해서 그러는게 아니고 안하려고 해서
하려고 하지 않는데서 기인한다고 생각함
스스로 시도해보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함
그리고 이게 철학계의 폐쇄적인 문화가 뚜껑처럼
꽉막아놨다고 생각
이거 대체 왜 안뚫냐고

물론 나 학계 비판은 저 그릇만 하는거지
다른건 다 존중이 아니라 존경까지도 가고
하물며 역사에 난 철학자뿐만이 아니고
철학과 교수님들 또한 내가 발끝에도 못미치는 사람인거
뼈로 느끼고 있어 실제로 정말정말 좋아하는 분들이고
정말정말 나와는 비교안되게 똑똑하신 분들이고
생각도 깊으시고
굉장히 효율적이고 검증된 시스템인거 당연한거고
만약만약에 내 철학 괜찮다 이야기되면 제대로 검수하고자
주업 뒤의 부업마냥 더 깊게 들어갈 계획 있고

근데 이게 개에바라니까?? 왜 당장 길이 없냐고
왜 시스템과 별개로 영향과 영향력이 없냐고
대학교 학과 마련돼서 대학원도 있고
학자 배출하는 전공이면 바깥으로도 길 터는 문화 있어야지
왜 아무도 신경 안쓰고 서강 올빼미 하나인데 그것도
대중성 맛갔냐고 아무리 생각해도 신경질난다
길이라고 생각해서 갔는데 철학과가
사회의 샛길인게 신경질남 실제로 하등 쓸모없고 시간날림
사회의 길이 되어야 할만큼 중요한 분야인데
아래로 내려와볼 생각안하고 위에서 아래로만 보고
있는게 개아니꼬움

안 내려와보고
지금껏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 사다리
대학-대학원-학회 기본구조 외에 안만들어둔거 거 개아니꼬움
취업에 쓸모없는거 각오하고 갔는데
왜 기존의 철학들 먹이고 끝나는거임?
받아먹기만 하다가 졸업했음 보일 기회도 없이
그러니 니체를 들먹이면 뭐하냐 학계가 수동적인데
사람을 일으키는 학문을 수동적으로 만들어놨는데
진짜 성찰의 중요성 찾기전에 자기들끼리 성찰좀 해봤으면 좋겠음

5.
물론 불면증과 새벽감성이 어울려서 문득든
답답함에 끄적이고 있는 탓에 자고 일어나면 글의 오점
보일 수 있고 생각 바뀔 수도 있는데
어 생각 안바뀌어 철학 답없어
나는 지금 중학생때부터 스물다섯 지금까지
십년째 방황중이지만 어떻게든 뚫어낸다
길은 유튜브밖에 없냐? 진짜로? 진짜 절망적이다
이게 뭐하는 짓이냐

도사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그냥 미친게 아니라
발상했지만 보여줄 통로가 없어서
어그로를 끌다가 도리어 미쳐버린게 아닐까?

똥싸는데 제대로된 화장실 바라는것도 아닌 욕심없는 사람이
철학과 나와서도 집못구하고
공공시설 유튜브화장실 가서 랜덤뽑기 해야되네
현타지린다

누가 철학과 가냐? 철학과 절대가지마라
앞으로도 철학과가 있긴 있어야 되는 건 맞는데
철학 혹은 생각하기를 좋아한단 단순한 이유 하나만으로
미래의 철학을 위해 내 한몸바쳐 투자할만큼의
정열이 없다면 그냥 가지마라
그냥 어떤 철학자의 팬이라서 그 철학만을
지긋이 공부하고 싶은마음이 아니라면 제발 가지마라
내글 꼭 기억해줘
인생 조진다

그냥하는 소리가아니야
철학에 흥미가 생기거나 좋아함을 느끼게 돼서
철갤에 온 중고등학생을 위해서 간곡하게 말할 때
철학과 주전공으로 가지말고

가야만한다면 부전공으로 갈 것
높이 올라갈 수 없다면 수동적으로 떠먹다가
졸업 당하는 학과야 사회적으론 취업시장에서
메리트전혀없어 가지마

오히려 철학에 생각없는 사람이 가야돼 성적 맞춰 가듯이
기대하고 가면 재밌다 재밌다 받아먹다가
졸업하고나서 허무해지는 껍데기 학과야


너를 사랑하는 부모님이 계시고 너가 사랑해야할 너의 미래가
있고 너가 사랑하는 그 철학을 위한다면 절대 가지마
너가 사랑하는 그 철학이 내가 비판하는
철학의 부류와 동일하거나
아 나는 내 몸 땔감으로 써서 철학이라는 분야 살리고 싶다
포기할 수 없는 욕망 들면은 가면 되고
그리고 돈 많아서 시간 많으면 물론 적극추천

이외에
그냥 제발 철학책빌려읽고 논문사서읽어
강독이 필요하면 유튜브봐 잘돼있어
너의 시간을 소중히 해라

6.
사람들이 철학에 기대하는 그 과거의 창의성에 기대어서
창의적이지 않은 철학계가
등골 빨며 숨어있는 아이러니가 존재하니
나는 꼭 그걸 죽여버리고 싶다

본의 아니게 살아가며 분위기를 겪게 되니 역겨워서

한명에게도 철학이 소중할 지금의 현대사회에서
굳은 채로 펴발린 현대철학의 무책임을
꼭 죽여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