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의리로 포장되는 이것들은 사실 하나의 현상이야.

“이해관계에 의한 일시적인 동맹”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

우선, 이것들은 만들어지는게 아니야.
실체도 없고, 감각으로 인식할 수 없어.
오히려 “느껴진다”고는 할 수 있겠지.

하지만 그 느껴지는건 다른게 아니야.
일종의 안도감이지.

우호적인 인간 관계의 기본적인 성격.
서로에게 적대심을 공연히 드러내지 않는다.
즉, 상대에게 적대심이 드러나지 않아서 안도했을 뿐,
친구라는 존재가 너에게 편안함을 주는건 아니야.

요약하면, 인간 관계는 호/불호의 비율과 같아.
상대방에게 얼마나 호의적일지, 적대적일지 적당히 섞은 수치에 불과해.

가변적이고, 가치도 별로 없는, 무의미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