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쿠로스는
'쾌락만이 유일한 선이고 고통만이 유일한 악이다.
그러나 더 큰 쾌락을 얻기 위해서 고통을 감내할 수 있다'
라는 말을 남겼는데
나는 처음에는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거든.
모하러 고통을 감내해? 그냥 당장 최고의 쾌락을 즐기는 게 최고지.
그런데 나중에는 이 말이 이해가 가더라고.
히틀러가 최고 권력자가 된 후에 인생에서 큰 즐거움들을 잃어버렸다고 회고했거든.
가난하던 시절에는 먹고 싶은 음식이 많았고 즐기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최고 권력자가 되고 나니까 히틀러가 먹고 싶다는 음식이 있으면 부하들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서
구해주니까 히틀러가 '먹고 싶은 음식이 없어졌다'고 이야기 했었고
재벌집 아들들이 처음부터 모든 게 주어지고 온갖 쾌락을 누릴 수 있으니까
점점 더 방탕해지고 마약에 빠지거나 더 변태적인 쾌락에 탐닉하게 된다고 하더라고.
20대의 어린 나이에 성공해서 큰 돈 버는 영앤 리치 애들이
인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잃어버려서 마약이나 도박, 더 변태적인 ㅅㅅ에 빠진다고 하잖아?
이게 이런 심리인 것 같아.
게임을 하는데 처음부터 레벨 50,60으로 시작하면 재미없잖아?
레벨 0부터 100까지 올려야 재미있지.
결국 게임에서 레벨을 차차 올리듯이
차근차근 레벨을 올려야 최고의 쾌락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 인 것 같은데
최고의 쾌락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모냐?
에피쿠로스도 정작 차근차근 레벨업 하면서 나중에 최고의 쾌락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야기 한 것 같지 않거든.
쾌락주의자가 마광수 인데 마광수는 그냥 신선처럼 천국에서 쾌락 즐기다가
질리면 지상에 내려와서 생활하고 또 천국과서 신선처럼 쾌락 즐기는 인생이 최고라는 식으로
이야기 했는데
처음부터 천국에서 생활하면 이미 모든 쾌락을 다 얻어봐서
지상에 왔을때 시시하고 재미없어지지 않어?
먼저 '쾌락이란 무엇인가'부터 확실하게 정의해야 최고의 쾌락이 뭔지도 알수있을듯
뇌에 도파민이 많이 나올수록 최고의 쾌락상태라고 하면 마약이 제일이고
남을 웃길줄 아는 사람도 충분히 쾌락 아닐까 함..
최고의 쾌락은 내려놓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