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도덕은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예시를 하나 들어달라고. 그러자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받는것" 이라고 했다. 반박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왜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하는가에 대해 답변을 해본다면 "인간은 존재가 본질보다 앞서는 실존자이기 때문에 저마다의 다양한 가능성을 갖고 살아간다. 그 가능성을 실현시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인간다운 삶이기 때문이다." 라고 할 수 있을것같다. 가능성이라는것은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발현시키는것이 필요한데, 다르게 말하면 실존자에게 어떤 가능성이 들어있는지는 극히 일부분만 인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모든 실존자에게 공통된 가능성이 들어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그것이 '신'이라면, 무신론으로 나아가려는 인간에게 그렇게 하도록 기회를 주는것은 과연 합당한가? 마치 세상을 모르는 아이가 도로에 뛰어드는것을 보고도 그저 방관하는것과 같지 않은가? 이것은 과연 기회의 박탈인가 올바른 길로의 인도인가? 쉽게 결론내리기 어렵다. 보편적 도덕에 대한 회의는 당분간 지속될것같다


이상 철학 고전 한편도 안읽어본 허접의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