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곱씹는 것

더 잘하지 못해서 자책하는것이다

후회한 순간은 기억에 오래 남는다

어렸을 때 한 실수, 부모님께 무심코 내뱉은 말,

친구관계를 깨트린 말 한마디

후회는 행복할 때마다 스멀스멀 올라와 나를 건드리기도 하고, 고통스러울 때도 건드린다

행복할때는 더 행복할수 있었을 찰나의 결정을, 고통스러울 때는 고통을 멈추라는 신호로.

이 후회라는 놈은 수치스럽고 힘들었던 과거의 기억을 반추함으로써 더 잘 살아가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그것이 힘들다는걸 몸소 알려준다

만약 완전하게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그런 순간은 없다

그렇다면 죽을때도 후회를 할까

죽음의 고통을 멈추기 위해 우리의 뇌는 후회를 만들어낼까?

그건 아닌것 같다

자연사가 아닌 이상, 감작스러운 고통에 몸은 온같 회복 물질을 동원해 살리려고 할것이다

죽음의 고통을 앞에 두고 후회를 할 여유가 없다는 뜻이다

여유가 있다면, 이때까지 행복했던 기억들, 흔히 말하는 주마등이란 걸 보여줌으로써 마지막으로 삶의 의지를 북돋겠지

자연사를 할때 후회를 할수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이미 몸이  서서히 죽음을 받아들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조금이라도 잘살기 위해 후회하는 감정을 만들어 낼것이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거나 자살을 하지 않는 이상 세상의 부조리함과 심연처럼 보이는, 누군가에게는 행복의 기준이 되는 것들을 따라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하나마나 후회할것이므로

그리고 오래 오래 힘들게 살아서 그 기억들로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고 싶은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