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나

아이러니하게도

무가치함이란 토양이 없었다면

가치가 피어나지도 못했다

밤없이 낮을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이

죽음이 없는 삶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이

디오니소스와 아폴론은 본디 하나인 것이다

비극없는 희극이란 무엇인가

말해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희극도 비극도 아니다

왜냐하면 이 둘을 서로 떼어놓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