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교하는 두 대상을 가정해보자

비교를 한다면 2가지 조건이 성립해야만 한다

1) 두 대상이 같다면 환경을 달리한다

2) 두 대상이 다르다면 환경을 같게한다

왜냐하면 비교란 말의 구조는

비교하고자 하는 대상 사이의 변화양상을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 삶을 비교해보자

나와 당신을 비교해보자

나와 당신은 같은가?

같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존재는 목적과 이유가 없으므로 중첩이 되지 않는다

같지 않다면 환경을 같게 만들 수 있는가?

그럴 수 없다

왜냐하면

환경이란 자기 자신과 관계맺고 있는 사례들이다

관계맺음은 자기 자신의 인식의 확장에서 비롯된다

인식과 인지 그리고 해석에 이르는 이 길은 개별적이다



3. 불행에 이르는 길

비교란 물건에 적용되는 말이다

물건이란 그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뜻한다

비교를 통한 삶은 자기 자신을 목적화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존재는 목적을 가지고 생겨난 것이 아니다

존재에는 이유가 없다

쇼펜하우저의 표현을 빌리자면

생에 대한 맹목적인 의지인 것이다

방황이란 여러갈래의 길들 중 어느 곳을 갈지 몰라서 해메는 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목적을 잃은 존재는

길 그 자체를 잃어버린 방황이므로 필연적으로

자기부정으로 귀결된다

왜냐하면 존재에 목적을 부여함으로서 되려 존재의 의미가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아무 쓸모없는 물건이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