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시간에 묶여 산다

이 말에 동의하나?

시간에 묶인다는 것의 속뜻은 무엇일까

지금이 없는 삶을 산다는 의미겠지

과거와 현재(지금 언저리, 이또한 시간에 묶인 거다), 미래밖에 없는 삶


저번에도 말했지만 지금은 후회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계획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삶을 살다의 형용사적 뉘앙스가 아닌 동사적 뉘앙스를 살리고 싶다면 지금을 살아야겠지

그렇다고 사람들이 지금을 전혀 못 느끼는 것은 아니다

행복감(감사함, 반가움, 안도감, 홀가분함 등)을 느낄 때 지금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겠지

흔히 자유로워졌다고 생각되는 시점이 바로 그 순간이다

퇴근 순간, 하교 순간, 방학 순간, 여행의 특정 순간들

이런 순간들에 기쁨을 느끼며 잠시나마 지금을 만끽할 수 있다


현재가 곧 선물, present다라는 맥락의 이야기들을 공감할 수 있는 시기는 

행복감을 느낄 때 말고는 없다는 의미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에 공감하지 못하겠지(감사할 껀덕지가 없다)

지금 이순간이 소중하다, 선물이다 같은 이야기들은 유치하게(식상하게) 느껴지겠지

사랑은 주는 것이다, 기다리는 것이다 같은 이야기를 유치하게 여기는 것과 같다

지금과 공명하지 못하는 상태이니까

유치하지 않다는 소리는 칭찬이 아니며(세상에 찌들었다, 영혼이 흐릿하다)

유치하다는 소리는 아직 깨어있다는 의미겠지

세상을 둘러 보면 유치한 사람들은 행복해 보이고

유치하지 못한 사람들은 즐거움이란 게 없어 보인다(항상 무게를 잡고 시큰둥함)


지금을 마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행복의 감정이 지닌 잠재의식을 자기암시화 시키는 시도라고 할까


#happy new year

새해 언저리에는 뭔가 모르게 들뜬 느낌이 나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고

과거를 향해서는 시원섭섭해진다

시간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각한다면(인공적인 개념)

매일마다 merry christmas와 happy new year를 외칠 수 있어야겠지

자기 전에는 merry christmas(연말, 깨끗해 지는 것의 시작을 의미하는 상징)

일어나서는 happy new year를 외쳐보자

언어적으로 쌩뚱맞을테니 상황에 맞게 바꿔보자면


- merry + night = 지나간 오늘이라는 작년과 작별인사(성찰할 건 성찰하고 추억할 건 추억하고)하며

년도라는 시간적 망상을 비워낸다고 해야할까

년도라는 게 실재하는가

실재하지도 않는데 왜 1월 1일쯤에는 그것이 깨끗하게 비워진다고 생각되나

7월 1일에 비워지면 안되는 건가

매일마다 비워지면 안되는 건가


- happy new + 순간의 도입부

season(봄, 여름, 가을, 겨울), month(3월, 7월, 12월 등), week, day

morning, afternoon, night, evening

hour, minute, second

now 또는 moment


항상 감사하게, 밝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잠재의식이 엿보이는가?

앞으로 다가올 매순간들은 for the first time, 너네 인생의 처음들이다

반복되는 것은 우리의 언어적 관념밖에 없다

작년에 갔던 9월과 올해 온 9월은 같은 게 아니다

시간적으로 생각하더라도 해가 바뀌지 않았나

1.1과 2.1은 같은 것인가?

언어에 갇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어 보인다



#nice to meet + 실존 = 반갑다 ㅇㅇ야

위의 주제가 관념적인 시간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주제는 실존에 관한 이야기다


세계와 인사를 나눠본 적이 있나?

처음 만난 것들과는 인사하는게 예의겠지, 세계에 열린마음이 되는 것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려서는 엄마가 인사하라고 시킨다

"달님아, 꽃아, 나무야, 멍멍아 만나서 반가워" 이런 것들을 시킨다

세계와 실재적으로(언어적, 추상적, 가상적이 아닌) 처음 마주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이 마주하는 모든 것들은 그들의 친구다(아이들의 깨끗한 마음의 근원이라고 봐야)

여행의 감동, 카피라이팅과도 연결되는 내용 같은데

"반갑다 제주도", "또 보자 제주도", "또 만나서 반가워 제주도"

이런 비슷한 걸 어디서 본적이 있을 텐데 이런 인사는 만물과 할 수 있다


- 안녕, 만나서 반가워 ㅇㅇ야, nice to meet + ㅇㅇ(헤어질 때는 다음에 또 만나자고 그래야...)

말하기 쑥스러우면 그냥 느낌만이라도 느껴보자

우주, 햇님(태양은 조금 무서우니), 달님

지구, 산, 구름, 물, 바다, 강, 호수, 공기, 바람, 비, 눈

지구, 대륙, 나라이름, 주 또는 도(state), 도시이름(city), 동네이름(street), 밭이나 논 등의 땅

*땅을 의인화했을 때 점점 작아지는 것, 마치 우리에게 새끼손가락이 있듯이

건물 = 마트, 우리집, 학교 등


동물들 이름 = 낙타야, 물고기야, 사자야, 닭아 등

식물들 이름 = 나무야, 백합아, 상추야 등

사람 이름, 명칭 = 사람들, 가족(아빠, 엄마, 누나, 오빠 등), 친구이름, 연인 이름,

*놓치기 쉬운 부분이지만 나랑도 인사해야겠지

과거의 나, 소심한 나, 화내는 나 등

자기자신에게 열리려면 인사부터 해야겠지

가족을 반긴 적이 언제인가(치킨 사올 때 말고)

왜 가족, 친구들에게는 nice to meet you를 할 수 없는가

집단최면이라고 봐야겠지

여기저기서 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깨닫는 사람이 없을 거고(모호한 감성적 비유법)

잠시 마음이 새로워져도 작심삼일을 면치 못하고

이런 이야기를 다시 마주하면 식상한 이야기로 치부하는 거겠지

동기부여 영상의 댓글들을 보더라도 "맨날 이런 얘기만 한다"

"해봤자 안된다 타고 나야된다"라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을 상실한 사람들이라고 보면 될 거다

유치하지 못한 사람들
진부한 사랑이야기라는 말이 있다
진부한 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며 그들의 마음이겠지


얼마전 1시간뒤, 미래의 나한테 미안한 행동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건 다소 미래의 나한테 눈치보이는 느낌이라면

지금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면 미래의 나한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의 나를 이해해줄테니까


순서대로 해야 효과가 있을 거다

happy new now, 지금 복 많이 받아 -> 만나서 반가워 얘들아, 난생 처음 만나보는 지금아

지금 마주하는 지금들은 미래와 과거를 살짝씩 스쳐지나가고 있다

바다위의 돛단배라고 가정해보면 자기가 바다위를 항해하고 있는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는지 알아차려야겠지


세계와 연결되는 느낌은 결코 나쁜 느낌이 아니다
간혹 실망도 하겠지만 인사를 하는 것은 상대에게 뭔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겠지
준 사람 마음이 더 편할까 받은 사람 마음이 더 편할까
이런 생각조차 들지 않는 관계가 있는데
부모와 영유아(0~5살쯤), 절친, 연애 초기의 연인들이 대표적이다
상대방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상태
받기보다는 계속 주고 싶어지는 상태
이러한 인식들조차 사라진 상태

오늘따라 웬지 세상이 밝아보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