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죽어도 어디 갈대가 있다는거니까

그토록 고통스럽다는 어디 지옥들 풀코스에 떨어져도

삭제되는게 아니라 고통스러워 한다는거니까

왜 그래야 하는지는 모르겠다만 삭제보단 낫네

찌질한 삶에 종교가 다가와줘서 사고 안치고 살았는데

대가리 커지고 보니 다 거짓말 같아서

주변사람들 들들 볶다가 떠나고

떠나서 살다보니 당하면 화가나고

누굴 계획적으로 죽이고 싶어지고

계획만 전나게 짜다보니 내 죽음도 근처에 다가와있고

죽이고 나도 죽으면 깔끔한데 이게 뭔가 싶다

내가 외면했던 수 많은 죽음들이 내 앞에 오니까

이게 뭔가 싶다

살고 싶다기 보단 갈곳이 있었으면 좋겠고

어차피 이도저도 아닌데 참기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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