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의 원인은 무수히 많다.
우울증, 불안장애,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 신체질환, 경제적 어려움 등등
하지만 자신이 이 중에 어느 한가지에 해당한다고 해서 반드시 자살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살에 대해서 고민한다는 것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다.
자살에 대해 고민할 때만큼 자기 자신에 대해서 철저하게 전면적인 재검토를 하는 상황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데,
거기에는 방아쇠를 당기는......... 그러니까 뭔가 결정적인 원인이 있는 거다.
우울증, 불안장애, 등등 앞에서 열거했던 항목은 피상적인 것이지 근본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근본적인 원인인가?
철학에서는 두가지 원인을 제시한다.
존재론적 원인과 사회적 원인이 그것이다.
이러한 원인이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지는 각자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될 것이고,
나는 제3의 원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것은 지적능력과 공감능력이 모두 결여된 상태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적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공감능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삶의 의미를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내기 때문에 자살하지 않는다.
지적능력은 낮지만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가족이나 친지, 직장동료나 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버려진 유기견이나 산을 붉게 물들인 단풍, 뺨을 스치는 바람과 따스한 햇살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기 때문에 자살하는 경우가 없다.
하지만 둘 다 없다면?
지적능력이 낮아서 자신의 삶의 의미를 만들어내지도 못하고, 주변 사람과 사물을 봐도 아무런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다면???
그럼 타고난대로 사는거네 - dc App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만은 없다. 지적능력과 공감능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앞서 열거했던, 우울증, 불안장애,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 신체질환, 경제적 어려움 등등의 상황과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즉,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게 팔자지 뭐야 - dc App
그런가?????
틀렸다. 자살을 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미래가 현재보다 나아지리라는 기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미치광이가 누군가를 가두고 앞으로 수 시간에 걸쳐 당신을 고문해 죽이겠다 말하며 자결용 연탄을 건네는 상황을 가정하자. 지적능력과 공감능력이 충분한 사람은 연탄을 피우리라 예상이 가능하다.
미래는 알 수 없는 것. 미래가 현재보다 나아질지 아닐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나아지리라는 기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은 모순임. 알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안다고 말한는 것이기 때문임. 고로 이는 지적능력이 부재한 상황이라 할 수 있음.
기대와 실제는 동의어가 아니기 때문에 모순은 없다. 또한 인간은 미래를 알 수 없다는 기준점에서는 지적능력이 존재하는 인간은 없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지적능력이 지에 대한 능력이라면 무지는 지적능력이 부재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지적능력이 많이 모자라시네요. 철학보다는 산수를 하셔야겠어요.
가르침을 구해야 할 수준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 '지', '지능', '지적능력', '예측' 등의 의미에 대해 언어 공부를 할 필요가 있겠다. 이해하기 쉽도록 가르침을 주자면 지능은 추론과 예측을 맡고 미래는 예측의 영역이다. 충분히 깊고 무른 소재에 못을 대고 망치질을 한다. 못은 박힌다는 결론을 예측하는 능력이 지적능력, 즉 지능이다.
예측과 현재가 된 미래가 부합할수록 지적능력이 높을 것이고, 그만큼 미래를 알(지)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어긋날수록 지적능력이 낮을 것이고, 그만큼 미래를 알 수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어떤 인간이 미래를 전혀 알 수 없다면 그 인간은 그에 상응하는 만큼 지적능력이 낮은 인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