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사유는 뇌내망상이 아니다.
철학의 본질은 총체성, 근원성, 비판성에 있고 따라서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철학적 사유라 할 수 없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뇌내망상과 철학을 구분짓지 못하고
무의미한 말들을 쏟아내며 서로 옥신각신하고 있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을 바라보는 마르크스가 이와 같은 심정이었을까?
철학이란 다른 연구나 사고와는 구별되는 특징이 있고,
따라서 진정한 의미에서 철학을 하고자 한다면 훈련이 필요하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철학의 대상을 선정하라.
철학이 아무리 총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단서도 없이 시작할 수는 없다.
철학에도 대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대상이 무엇인지는 상관이 없다.
두번째, 대상의 본질을 파악하라.
대상이 선정되었다면 이제 그것의 본질을 파악할 때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철학적 대상을 발견하였을 때 다음과 같이 물어야한다.
누구???
봉석이 친구에요
3. 대상의 본질에 대해 의심하라.
대상의 본질은 의외로 쉽게 얻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얻어진 본질을 우리는 철학이라고 하지 않는다.
철학적 사유의 본질은 비판성에 있고, 따라서 우리는 의심해 보아야만 한다.
여잔데?
여잔데 친구에요
4. 질문을 멈추지 마라.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대상의 본질을 재확인 받았다고 해서 사유가 멈춘다면 그것은 철학이 아니다.
왜냐하면 철학이란 매우 정확하고 분명해야 하며, 그래야만 대상의 본질을 파악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하지도 않고 분명하지도 않는 단편적 사실은 그저 사실일 뿐이다.
예쁜데?
감사합니다.
5. 정의내리기
수차례 의심해보아도 대상의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제 진리와 만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은 아니다.
대상의 본질을 규정지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대상을 탐구하는 것 이상으로 본질에 대해 규정한다는 것은 힘든 일일 수 있다.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니 그러니까 봉석이 친구데, 여잔데, 학생이니까 여학생인데, 우리 봉석이 친구 여학생이 이쁜거구나.
진리1 "장희수는 예쁘다." - 이에 대해 부정하는 자는 반론을 제기하시오.
나의 댓글은 님의 말씀을 고스란히 흉내낸 것이니 다시 한 번 읽어 보십시오.
간단명료. 정말로 글을 잘 쓰십니다. 그런데 마지막 5번 문단 '정의 내리기'에서 만날 수 있는 진리는 좀체 찾아오지 않습니다. 진리가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싶을 정도로 손에(그러니까 인식함에) 잡히지가 않아요. 개추 드렸습니다.
맞아요. 좀처럼 오지 않죠. 저렇게 착하고 예쁜 며느리감을 평생 만나보지 못한 사람이 수두룩 하죠. 진리도 그래요.
착하고 예쁜 봉석의 여자친구 장희수는 애시당초 봉석 모(한효주)의 착각일 수도 있단 것. 그러면 드라마를 다시 찍어야 하니까 그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가 펼쳐지겠군. 그러니까 위 짤이 속한 드라마에서 장희수는 착하고 예쁜 봉석의 여자친구이며 장차 며느리가 될 개연성도 있다. 그렇군요. 가능한 진리도 있는 듯해요.
다만 이때의 진리는 단일성의 진리이며 재현을 되풀이한다; 고 했을 때 과연 이것은 진리인가? 현상의 동일성(그럴 리도 없겠지만:현상은 반드시 변화한다)이 세계의 본질일 수는 없잖은가. 사물의 본질일 수는 있다. 형상은 변하는 법이 없으니까. 사태의 본질일 수도 있다. 꼭같이 재현된 것은, 이것이 모방이라고 내세울 근거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그러니까
결국 단일성이 아닌가?
무슨 말인가? 총체성이 남았다. 단일 현상, 단일 세계는 반드시 자신의 원인으로서 또 결정으로서 다른 것과의 만남, 곧 총체성을 요구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진리라는 것을 총체성의 성질로서 전제하지 않았는가. 사태의 본질 말고 사태가 속한 총체적 진리 말이다.
이런 걸 논리 기호와 등식으로서 해명할 수 있는데 바로 그게 분석철학이다. 그렇다면 논리실증주의가 진리를 구하고자 하는 학문인가? 아니다.
기호와 등식(=) 바깥에는 아무 것도 없다. 그렇다면 진리는 어디에 있는가? 철학은 어디로 달아나 버렸나.
철학이란 건 그러니까 존나 허무한 거네? 낮술 만큼 허무한 거지. https://youtube.com/watch?v=Lx61vBPj_iY&si=yT4HqZdYdyrAqyvG
네????
설마 내 말을 못 알아듣겠다는 물음표는 아니죠? 성글지만 연속된 말입니다. 비트겐슈타인처럼 넘버와 그에 딸린 자항렬을 기입해야 합니까? 그 어려운 비트겐슈타인은 읽어내면서 이 쉬운 나는 왜 읽으려고 시도조차 않습니까.
나의 댓글은 님의 말씀을 고스란히 흉내낸 것이니 다시 한 번 읽어 보십시오. 12.14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