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나이 28
97년생 늙은이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10년 가까이 그냥 놀기만했습니다
군대도 미루면서요
그러다 이번엔 군대를 피할 수 없는 걸 알게 되고
늦었지만 3개월전부터 공군과 육군 운전병등 제 나름 열심히 준비했고
1차합을 한 상태에서 육군입영통지서가 나왔습니다
공군이나 운전병 최종합격발표보다 입대가 빠르고 제가 군연기도 다 써서 어쩔 수 없이 가야합니다
누굴 원망하고 탓하진않습니다
그냥 제가 한심하게 살았으니까요
막상 군대를 가게 되니까 두려우면서 제 인생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계획만 세우고 실천은 안하고 게으르고
이게 지난 제 인생 요약이였고 결과물을 직시해야할 때가 왔습니다
분명 제가 저지른 과오들인데 막상 마주하기가 너무나 겁나고 좀 극단적으로 자살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나마 몇 없는 제 취미 중 하나인 독서라도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싶은데
무슨 책을 봐야할까요
눈물만 납니다
97년생 늙은이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10년 가까이 그냥 놀기만했습니다
군대도 미루면서요
그러다 이번엔 군대를 피할 수 없는 걸 알게 되고
늦었지만 3개월전부터 공군과 육군 운전병등 제 나름 열심히 준비했고
1차합을 한 상태에서 육군입영통지서가 나왔습니다
공군이나 운전병 최종합격발표보다 입대가 빠르고 제가 군연기도 다 써서 어쩔 수 없이 가야합니다
누굴 원망하고 탓하진않습니다
그냥 제가 한심하게 살았으니까요
막상 군대를 가게 되니까 두려우면서 제 인생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계획만 세우고 실천은 안하고 게으르고
이게 지난 제 인생 요약이였고 결과물을 직시해야할 때가 왔습니다
분명 제가 저지른 과오들인데 막상 마주하기가 너무나 겁나고 좀 극단적으로 자살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나마 몇 없는 제 취미 중 하나인 독서라도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싶은데
무슨 책을 봐야할까요
눈물만 납니다
그건 책이 아니라 부딪쳐서 깨달아야 하는 게 아님? - dc App
곧 군대가는데 마음안정이 안 돼서요ㅜㅜ 군대 가기 전까지 손에 뭐 잡히지도 않을 거 같아서 책을 보면 나아질까싶었습니다
군가 들으면서 뽕이나 채워라 - dc App
한숨만 나오네요ㄹㅇ..
박수치면서 찬양하는 거 - dc App
어떤 책보다는 무엇에 대한 두려움인지를 의식하고 직접 겪으면서 겪기 전의 두려움과 실제의 차이를 비교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낫겠다. 그러면 다음에 찾아올 다른 두려움들에도 보다 능숙한 대처가 가능할지 모른다.
비슷한 답변이 나올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그런가요? 아직 나약한 인간이라 책이나 종교에 의지하려는 제 마음가짐이 문제네요..
무언가에 의지함으로 나아진다면 의지해도 상관없겠다.
살면서 종교 믿음 신앙 이런거 코웃음 쳤는데 역겹데도 제가 절박한 상황되니까 의지할 무언가를 찾고있네요 진심..
코웃음치던 당신이 의지하려는 당신이 되었듯 두려워하는 당신도 변할 것이다.
감사합니다..예전부터 그나마 몇 없는 취미가 가끔 독서랑 인간 본성 인간성 정의 이런거여서 궁금하긴했는데 아직 제 수준에선 봐도 모르겠네요. .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데 책만한게 없죠 비트겐슈타인 어떠신지요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산 사람보다는 실패했지만 일어나려는 사람 책을 추천함. 필로폰 같은 마약중독자 가족이 쓴 마약 극복기 같은 글이라던가. 자신을 정말로 채찍질 해줄걸? 위대한 사람 보다는 끝없이 내려가는 사람에게서 더 많은 걸 느낄 수 있음. 위대한 사람은 가슴은 부풀어도 현실감각으로 몸과 마음에 달라붙지 않음.
근데 종교에 굉장히 독실한 글은 비추천.,, 반이상이 하나님한테 빌고 감사하는 이야기 뿐임. 대중적인 고찰은 없음.
불교관련서적을 봤는데 괴로움 고뇌에 대한 내용이 재밌더라구요..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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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인데 10년이나 살았다고요? 놀면서요?? 늦게라도 군대가면 되는건데 뭐가 걱정인가요 책은 가서 써봐요 - dc App
백지수표책 - dc App
철학의 위안- 알랭 드 보통, 제목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스토아 철학이 좋습니다. 인생이 답답할 때는 요.
미필자 알랭 드 보통 씨의 글이 군입대를 앞둔 자의 두려움을 다독일 수 있을 것 같나요? 답답할 땐 무조건 까스활명수를 마시라던 나의 외할매 생각이 나는군요. 그렇게 까스활명수만 마셔대다간 위암으로 일찍 죽습니다.
감사합니다 읽어볼게요
두려움은 대처할 수 없습니다. 그저 쫄딱 뒤집어쓰는 수밖에. 온몸, 온정신을 두려움과 송두리째 마주해야 겨우 두려움을 탈출할 수 있는 내성이 생깁니다. 간단히 겪어봐야 안다는 말이죠. 군입대를 앞둔 두려움에 도움될 만한 철학책(또는 문학책)은 없습니다. 비슷한 게 있는지는 몰라도 읽을 때만 잠시 도움될 뿐 금세 불안 초조가 엄습합니다. 차라리 기초체력을
다져 놓으십시오. 운동하고픈 마음이 도저히 생기지 않는다면 입대 전까지 유흥을 즐기거나 괴로울 때마다 술을 마셔 보세요. 책은 자대 가서 이등병 생활이 지난 뒤에야 읽을 만해집니다.
스물 여덟 살 먹고서 군에 가는데 그 두려움을 떨치려고 쇼펜하우어나 시오란 따위의 염세주의 책을 의지했다간 관심병사 되기 딱 좋습니다. 차라리 장편 무협소설을 읽으십시오.
*간단히=>간단하게 말해서
*주임원사"나" 중대장과ᆢ
나도 이등병 시절을 눈물과 핏물로서 견뎠습니다. 일등병 시절은 군병원과 영창을 오가며 견뎌냈구요. 시간이 님의 두려움을 망각의 저 멀리로 가져 갈 겁니다. 항상 몸조심하고, 도저히 힘들어서 군생활을 못하겠다 싶으면 주임원사는 중대장과 면담하여 탈출구를 만드십시오.
(125.188) *주임원사"나" 중대장과ᆢ
장문의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결국 탁상공론보단 직접 부딪혀보라고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네요 맨날 집에서 생각만 하니 막연한 공포감만 커진 거 같습니다
♥+이등병의 편지, 김광석 https://youtube.com/watch?v=E_oba9TZSZg&si=vwzoF-Dg_PISvNAQ
♥+서른 즈음에 https://youtube.com/watch?v=jppOzsPUi3k&si=sHySLDjnCQRJEk0n
♥+훈련소 가는 길 https://youtube.com/watch?v=O-WJXtcq-Zg&si=oRwFc4ZYkOOhoqS2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 도 있지만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내가 아는 군입대의 노래는 이게 전부입니다. 더는 님을 위로할 수 없습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철학 갤러리에 찾아 왔겠는가; 잘 찾아 오셨습니다. 방금 님이 하신 말씀, "탁상공론보다 직접 부딪혀야 한다"는 게 바로 칸트 철학의 핵심이며, 칸트는 관념보다 경험의 가치를 더 우위에 두었습니다.
칸트의 '선험'은 가능한 경험세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