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는 고전문헌학자로 자신의 경력을 시작했고

그가 연구한 고전문헌은 고대희랍의 텍스트였음


서양 고대에 대한 나의 생각이 있는데


신화적 시대 (희랍신화) -> 영웅들의 시대 (일리아스/오뒷세이아)

-> 귀족들의 드라마 (그리스비극) -> 철학자의 시대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

-> 개인의 윤리로 후퇴한 스토아 철학 -> 기독교 윤리 (노예도덕)


고대 희랍문화에서의 아레테arete는 탁월성 또는 덕德으로 번역되는데

예컨대 영웅들의 시대와 같은 경우 준족駿足의 아킬레우스라던지

꾀가 많은 오뒷세우스라든지 하는 식의 특정 재능의 기능적 탁월성을 뜻했는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철학자들은 성격적 탁월성을 이야기하기 시작함

성격적 탁월성이라는 것이 깊이 탐구되지는 않았지만 동양적 의미의

덕德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때의 바로 그 윤리성을 안에 지닌 탁월성임


전쟁터에 나가는 영웅으로서의 용기는 점점 사라지고 스토아/에피쿠로스

철학자들은 세상을 바꿀 수 없으니 내면의 평안을 찾는 길로 후퇴했는데

그 이후에 기독교가 서구 세계의 윤리를 장악하고 니체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귀족의 도덕이 아니라 노예의 도덕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니체는 고대 희랍 세계의 원시적 전통을 회복하고 싶은 것 아니었을까

도덕에 묶여 있는 사람들에게 신화적 삶을 살라고 요청한 건 아니었을까


이게 내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