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종교 관련 강의를 듣거나

책을 하나 잡아서 필사하며 머리에 집어넣으려고 시도함


이런 과정에서 전에 없었던 작은 이해를 얻으며 기분 좋아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에 기분 좋은 나날을 보냄..ㅋㅋㅋ


그런 날들도 잠시

자기 강화를 위해 시작했던 공부가 오히려 자기해체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고

이상한 절망과 무기력에 빠짐

잠을 잘 못 잔다거나 자고 일어난 후 현실에 눈 뜨고 있고싶지 않다는 감정을 느끼며

다시 잠으로 향하려 하는 정신을 느낌

깨어있고 싶지 않음

이전에 즐겨듣던 노래에 좋은 기분으로 집중할 수 없음

눈뜨고 보는 모든 사물, 사건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짐


점점 정신이 피폐해지며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망상에

부랴부랴 공부에서 도망쳐 다시 생업으로 뛰어듬

사람들과 부대끼며 열심히 일하며 돈을 버는 생활에 익숙해지다가

반복되는 생활에 염증과 고통을 느껴 철갤에 기웃거리고

또 혼자만의 공부를 하기 시작함...


무한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