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라플라스의 악마에 기반한 결정론적 세계관은 고전역학이 만연할때나 유행하고 양자역학과 미시세계의 등장 이후 사장되거나 변질된 학문이라고 생각함
여전히 모든 것은 완벽히 결정되어있다며 입자가 불확정성의 원리를 따르긴 한다만 결국 입자가 거시세계를 이룬다는 사람들의 주장은 보통
"흔히들 착각하는 게 입자의 상태가 랜덤한거지 확률은 결과론적이다.
주사위를 굴렸을 때 어떤 수가 나올진 몰라도 1조번 정도 던지면 평균이 3.5라는 건 알지 않은가
우리 몸속 세포가 수십조고. 또 그 세포에는 다시 원자가 수백억에서 수백조개가 있다
그러니 양자역학의 발견은 결과론을
'빅뱅 이후 모든 결과는 정확하게 결정되어있다'에서
'빅뱅 이후 모든 결과는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정확하게 결정되어있다' 정도로밖에 바꾸지 못했다."
이거다.
그러나 나는 고전적인 결정론은 명백히 틀렸다고 생각한다. 나의 사고는 이러함.
양자역학을 이용해 거시세계의 물리법칙을 벗어난. 즉 결정론을 벗어난 확률 게임을 만들어 이 결과에 따라 우주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결정을 한다.
이는 결정론의 '예측 가능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으므로 결정론은 명백히 틀렸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 또한 자유의지의 부재와 거시세계의 고전역학은 옳다고 본다. 그러므로 나는 "확률적 결정론"을 지지한다. 위에서 말한 양자역학 확률 게임. 즉 미시세계가 거시세계에 영향을 줄 때 그 결과들은 확률적으로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다시 예를 들자면 해당 확률 게임이 1/2의 확률로 우주에 어마어마한 폭발을 일으킨다. 50%의 확률로 폭파된 우주가 존재하고 50%의 확률로 멀쩡한 우주가 존재하는데 해당 시점(미시세계가 거시세계에 영향을 주는)에 두 세계 중 하나가 선택되는 것이다.
자유의지의 부재에 관해선 더욱 얘기가 쉬워진다. 인간을 고전역학 시절에는 1~6번 터널 중 1번으로만 가는 자동차에 탑승한 운전자에 비유한다면 양자역학 발견 이후에는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의 터널로 가는 자동차에 탑승한 것이다. 여전히 인간 스스로가 자동차를 몰 순 없다. 결정론은 자유의지의 안티테제일지언정 반댓말은 아닌 것이다. 설령 결정론이 완전히 사장된다해도,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또한 자유의지의 부재는 이런 심오한 철학적 토론조차 필요없이 벤자민 리벳의 실험으로 진작에 증명됐다고 생각한다. 실험 내용은 간단히 참가자가 버튼을 원할 때 누르고, 누르겠다는 판단을 한 시점의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다. 결과는 참가자는 1분 30초에 버튼을 누르겟다고 판단을 햇지만 뇌는 그보다 수초 전 이미 버튼을 누르는 신호를 보냈다. 이 또한 비유해보자면 게임 캐릭터를 움직이는데 해당 캐릭터는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라고 생각하는 꼴.
물론 뇌도 우리 기관의 일부이긴하지만 생각과 사고를 하는, 주체적 판단을 하는 '나'라고 믿던 인격체가 사실은 신체기관의 전자신호에 따라 생각을 하는 건 자유의지라 보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손이 뜨거운 물체를 만져서 '나'라는 존재가 뜨거움을 느낄 때
" '나'라는 존재가 자유의지로 뜨거움을 느끼기 원했기 때문에 '나'는 뜨거움을 느낀거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듯이(손이 뜨거운 물체를 만졌다는 자극때문에 뜨겁다고 느끼는 것이기 때문) 뇌의 자극에 의한 사고도 같은 맥락이라 생각
즉 인간의 자유의지는 없다고 생각하며, 고전적인 결정론은 확률적 결정론으로 대체되었다고 생각한다.
자유의지의 부재를 깨달은 후 삶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선 여전히 고민중.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꼭 셰익스피어의 "인생은 연극이다, 온 세상은 무대이고 모든 여자와 남자는 배우이다” 라는 구절이 떠오름
반박 대환영!@!@!@@@!!!
많이 부족하니까 아니다싶은부분말해주세요
- dc official App
그동안의 담론에 따르면 확률적인 우연을 긍정한다는 것은 결정론을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냥 자유의지가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이라는 것이죠.
고전역학 시절 결정론에 대한 부정이 어떻게 자유의지의 긍정인가요? 본문에서도 확률적 결정론에 대해 얘기했습니다<br>본문의 1/2확률의 우주폭파 확률게임도 고전적 결정론을 부정하기 위함이지 "자유의지에 의거해 우주의 존명을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자유의지는 존재한다"는 뜻이 아니엇는데요 - dc App - dc App
확률적 결정론이라는게 우연을 말하는 것이 잖아요. 결정론은 우연은 존재하지 않고 인과관계에 종속된다는 것이고요. 우연을 긍정하는 것은 결정론을 부정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요?
밑에 댓글 처럼 구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완벽한 자유의지는 없겠죠. 하지만 당위적으로 보면 자유의지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면 철학을 비롯한 학문이 존재할 이유가 있을까요? 뭔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거나 애쓸 이유가 있을까요? 누군가 내 가족을 죽이더라도 그게 그 살인자의 잘못이라고 원망하는게 맞을까요? 어차피 다 결정되어진 일인데요. 물론 밑에 댓글처럼 어떠한 사건의 책임을 온전하게 그 사람에게 있다고 할 수는 없죠. 인간이란 구조 안에서 영향을 받으며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결정론과 자유의지, 혹은 더 부드럽게 말하면 결정론과 우발성의 철학은 결론이 나야 할 성질이라기 보다는 그 관점을 통해 다른 결론을 도출하는데 의미가 있지 싶습니다.
1. 우연을 긍정하는것은 결정론을 부정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요? >>저는 결정론을 본문에서부터 부정했습니다 다만 자유의지를 긍정한 적은 없습니다 2.혹 사회적 측면에서의 자유의지에 대한 당위때문에 자유의지의 부재를 증명하는 과학적 증명과 실험마저 부정하시는 건 아니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실제로는,이성과 논리에 따른 과학적으로는 자유의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인간의 입장에서 팔을 뻗고자 하면 뻗듯이 자유의지는 존재하기 때문에(마치 인간은 사물을 본질적으로 볼 수 없고 단지 사물에 대한 빛의 반사만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어도 인간의 입장에서는 문제될게없듯이) 실제로는 자유의지가 없지만 그것이 인간의 입장으로선 딱히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 dc App
자유의지의 정의는 외부적인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생각과 행동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인데. 나는 리벳 실험도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결정론이 참이든 거짓이든, 자유의지가 없다는 건 너무 명백하다고 생각함. 외부 요인이 곧 자아를 만들고, 자아는 그런 외부 자극(입력)에 반응(출력)하는 복잡한 함수 같은 거라고 생각함. 선천적인 요인(상수), 후천적인 요인(변수) 등을 합치면 자아가 나옴. 결정론에 대한 내 견해는, 고전적인 결정론이 틀린 주장이라는 건 나도 동의함. 왜냐하면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임. 그런데 수학적 다중우주 이론에선 수학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우주가 이미 존재한다고 봄. 나는 그 견해에 더해서 그 우주들의 과거, 현재, 미래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함.
나도 비슷하게 생각했는데. 외부 요인에 무관하게 스스로 운동하는 성질이 자유의지의 필요조건일텐데 이게 걍 말이 안됨. 지적 설계자의 존재 이런걸 전제하지 않는 이상
눈까리로 빛이 굴절된걸 보고 현실이라 판단함 즉 빛이 물질을 타격하는 순간 그 물질은 전체성에서 부분으로 판단 할수 밖에 없음 ( 위치를 알면 방향인가? 속도인가? 알수없는 거시기가 됨 ) 경계가 있다는 것은 무한할수 없음 반드시 정해진 반복이 필연임.
정해진 반복이 필연인 이유는 원자는 영생에 가깝다.
나비효과라는게 있으니까 뭔가 아주 작은 값만 바뀌어도 엄청 큰 변화가 생길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