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수업듣는데, 복잡하네. 쉽게 설명 가능한사람?
현상학
빙화천선(intimate1603)
2024-04-12 11:02:00
추천 1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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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은 진짜 뭐임?
폐쇄적 언어철학의 특수한 경우 외에 오늘날의 모든 철학은 현상학적입니다. 예컨대 사회과학도 현상학이고 미학도 현상학이에요. '무슨무슨 ~학'이라는 분류에 주눅들지 마세요. 예컨대 칸트의 선험주의를 내 일상 문제와 연관지어 해석하거나 비판하는 것도 현상학입니다. 현상학이라고 하면 됩니다. 그게 현상학 전공자와 다른 핵심의 까닭은 님이 훗설과 메를로-퐁티의
이름과 이론 따위를 사용하지(인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들뢰즈의 철학사 철학인 '차이와 반복'은 그 구성적 측면에서 메를로-퐁티와 오십보 백보입니다.
에이 차이와 반복의 구성이 고작 그 정도라고 할 순 없죠. 제가 항상 고독사 님께 원하는 게 프랑스 후기 구조주의에 대한 건데 도대체 어느정도로 이해하시고 계신지 매우 궁금합니다.
어떤 현상학 말하는 거임? 훗설정도는 설명 가능.
훗설 현상학은 일단 우리의 선입견이 없(다고 가정되)는 상태에서 우리에게 나타나는 현상만을 보고 그것만 기록하자는 거야. 현상학 캐치프라이즈가 '사태 그 자체에로' 뭐 그런 거였어. 첫째 결론은 우리의 의식은 언제나 무엇인가(대상)의 의식이란 거였고 그 의식은 우리가 보지 못한(감각하지 못한)것으로 이동한다. 이게 정확히 뭐 때문인지는 기억 안 나는데
어쨌든 현상학은 세상 전체를 현상학적으로만 구성하려고 했어. 여기서 쓰잘데기 없는 얘기 하자면 헤겔의 정신현상학있잖아. 거기서 말하는 현상학은 절대정신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아지랑이 같은 현상이었어. 그래서 헤겔은 나폴레옹이 독일에 오는 것을 오히려 반겼지. 근데 나폴레옹이 걍 괴테 불러달라고 했대.ㅇㅇ
하튼 현상학은 이름 그대로 현상에 대한 철학적 탐구야. 칸트ㅡ헤겔이후 본질에 대한 탐구는 힘들어졌고 아마 그당시에 카메라도 발명됐던 걸로 기억해. 만약 있는 그대로의 현상을 우리가 객관적으로 얻을 수만 있다면 그리고 현상의 법칙에 따라 모든 걸 설명할 수 있다면 중요한 철학의 단계가 됐겠지.
훗설 이후로는 메를로 퐁티 지각의 현상학밖에 모르겠다
현상학은 세계(존재)를 설명하는 데 있어 플라톤, 아니 아리스토텔레스까지도 소급하지 말자는 겁니다. 말 그대로 내 앞에 드러난 모든 것이 세계가 표현하는 일일이자 전부이고, 드러남(현전)이 곧 실재하는 세계의 비밀이며, 우리는 현전으로부터 나의 존재자적 위치를 파악한다, 쯤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훗설이나 셸러보다는 메를로-퐁티나 레비나스(프랑스어권)처럼
프랑스 철학부터 접근하는 게 공부의 흥미 유발에서, 그 접근성에서 보다 수월한 길일 듯합니다. 훗설은 현상학에 플라톤적 이념을 덧씌워서 굉장히 난해하고 우선 재미가 없습니다. 재미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훗설은 심각해요. 그렇다고 퐁티나 레비나스가 훗설보다ㅡ이론적으로ㅡ뒤쳐지지도 않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형상idea론과 절대적 관념론 사이에 있는 어떤 인식론적(사상적) 몸부림 정도. 왜냐하면 현상학을 어떤 사조로 묶는다는 게 애시당초 말장난(선언)에 불과했어요. 당장 훗설의 일등제자였던 하이데거는 훗설의 관점을 신랄하게 비판했고, 스스로를 결코 현상학(자)의 범주에 넣지 않았습니다. 한때의 유행같은 사조인데 그 유행의 시기가 너무 길었죠.
*양이 곧 질이라고도 하고 심지어 양태를 속성과 곧바로 연결짓기도 하죠. 스피노자가 들으면 눈물 흘릴 소리이지만, 현대 물리학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한 소리이죠. 다시 말해서 현상학은 기왕의 관념철학(대륙철학)에서 말하는 실재(실체)나 본질 따위를 따로이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세계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일 뿐입니다.
※※현상학이니 뭐니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칸트면 칸트, 헤겔이니 하이데거, 쇼펜하우어 니체, 또 메를로-퐁티를 열심히 읽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