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 얘길 하고 싶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해도 한 그루의 사고 나무를 심겠다던
마르틴루터가 아닌 허름한 하숙집에서 렌즈 갈던 스피노자.
모든 결정론을 받아들이며 그것의 적합한 원인을 밝혀내려던 스피노자. 강인하고 굳건하고 너그러운 공동체를 원했던 스피노자. 인간의 본질은 욕망이라고 말하지만 또한 그 욕망이 타자의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게 모든 존재자를 관통한다는 스피노자. 슬픔의 적합한 원인과 함께 기쁨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스피노자. 무한도전에서 길이 슬픈여자라 알아들었던 박명수의 스피노자. 스피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