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튼튼하게 하는 것도 있거든
니체의 유명한 문장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여기서 고통은 그 둘을 다 아우르고 말하는 고통인데
그렇담 나를 파괴하는 것도 나를 강하게 만든다?
그럼 복싱에서 그로기 상태까지 가면 KO를 안 당해야 하는데
왜 비틀비틀거리다 그렇게 당하지?
긍정적인 고통과 부정적인 고통은 양립이 가능한지 모르겠네
니체는 긍정적인 것은 물론 부정적인 것도 자신을 강하게 한다는 의미로 말한 거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사고로 불구가 되면 장애인이 됐다는 그 심적 고통이 나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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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임계점을 넘기지 않는 고통이 성장의 원동력이 될수 있다는거. 혹시 근육 키워본적 있냐? 근육이 자라는 원리가 무거운 물체를 들어올리면 근섬유가 약간 찢어지는데 몸이 손상된 근섬유를 재생시키는 과정중에 초과 회복되면서 이전보다 큰 근육을 가지게 되는것임 근데 당연히 근섬유가 심하게 찢어지면 근육이 자라는게 아니라 부상으로 이어지겠지 정신적으로 성장하는것도 비슷한 원리라고 봄. 너무 심한 고통은 인간을 파괴시키고 트라우마를 남김. 하지만 내가 감당 가능한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듬
그렇지 감당이 가능하냐 아니냐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은 나를 미치게 하고 감당이 가능한 고통은 나를 강하게 하겠지 - dc App
언어를 다룰줄 모르네 이 양반 ㅋㅋ.. 위에 댓글 쓴 넘도 ㅋㅋ. 그저 고통이라는 개념이 적용될 수 있는 개별 사례들을 통째로 끌어와서 연상하는 수준에 그치네. 개념 자체를 다룰줄 알아야되는데
그럼 너가 보는 핵심이란 뭔데? - dc App
고통의 정의부터 시작해야지. 네가 생각하는 고통의 본질은 객관적인 것임? 그니까 고통이라는 것이 불러일으키는 행동 양식, 신체 반응, 사고의 방향 이런 것들이 고통을 규정함? 아니면 주관적인 건가? 네가 고통스럽다고 느끼는 것, 오로지 너만 겪을 수 있는 그 심적 경험이 고통임? 만일 전자라면 부정적 고통이라는 것은 네가 앞으로 행동할지를 결정하는 기능을 수행함. 너는 고통을 주는 것으로부터 피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질 것임. 반면 후자라면, 심적 경험으로써의 고통에 불과하다면 고통의 외연은 더 넓어짐
위에 쓴 댓글이 나한테 업데이트가 안되있었는듯 이제야 보이네 - dc App
따라서 미래를 위해서 가혹한 훈련을 경험하는 권투 선수의 고뇌도 일종의 고통이 된다. 수험생들도 고통이 있는 것임. 다음으로 이야기를 진행해보면 전자의 고통을 말하는 것이라면 당연히 고통을 느끼는 것 자체는 부정적인 것임. 객관적 의미에서의 고통은 실제로 대상에게 작용하는 물리적 위해가 있다는 말이기 때문에, 정도차는 있으나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태이기 때문임. 후자의 경우는 어떤가? 현재 내가 겪는 고통이 미래에 유익한 것이라면, 긍정적 고통이 될 것임. 그러나 내가 겪는 고통이 미래에도 유익하지 않은 것이라면, 부정적 고통이 됨
따라서 고통이라는 개념 그 자체에 구체적 상황을 자기 마음대로 가정한 것이 이 글의 문제점임. '개념 분리' 가 안되어 있다고. 고통이면 고통, 상황이면 상황, 긍정이면 긍정, 부정이면 부정. 이렇게 4가지 개념을 서로 개별적으로 취급하면서 그것들 사이의 가능한 조합과 경우를 따지면서 철학을 해야 하는데 자기 마음대로 고통-외적 상황-긍정-부정. 이 4가지 개념을 한 덩어리로 취급하니까 모순된 주장을 하는거임
만약에 어떤 사람이 한쪽은 빨간색으로 칠해져있고 다른 쪽은 파란색으로 칠해져있는 컵을 보면서 이 컵은 빨간색이면서 파란색이니까 모순적이다 라고 말할 수 있어? 그건 그 사람이 어떤 쪽을 지시하고 있느냐에 따라 다른거임. 이 글의 색채도 비슷함. 여러 모순을 발생시킬 수 있는 개념들을 하나로 취급해서 '고통' 이라는 이름으로 퉁치니까 논의가 안되자나
고통이나 시련을 성장의 매개체로 보는게 좋다는 말을 하는거 같네 물론 그 고통의 크기가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겠지만. 근데 도저히 쳐낼 수 없는 규모의 고통도 감내하는데 성공하면 그만큼 성장하게 되는건가? - dc App
아 잠깐 내 속도가 좀 느린거 같은데 - dc App
난 발화를 하기보단 너와 같은 타인의 의견이나 사유의 결과들을 그저 관조하고 싶음. 내 지금 수준은 너무 빈약해 - dc App
내 논지의 핵심은 개념 분리가 안되었다는 것임. 서로 모순을 일으킬 수 있는 개념들을 합쳐서 고통이라는 개념 아래로 포섭한게 문제임. 고통따로 상황따로 행동 따로 결과 따로 긍정 따로 부정 따로. 이렇게 개념들을 하나의 추상 개체처럼 취급하면서 진행하는게 서구적 사상의 전통임. 객체지향적 사고방식
긍정적인 고통과 부정적인 고통이 양립하는지 모르겠네 <--- 이런 문장을 미루어 봤을때 너가 하는 말이 뭔지 알게 되는거 같음 - dc App
ㅇㅇ 것도 그렇고 문장 초반부에 고통이라는 단어의 '다의성' 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음. 그런데 그 다의성을 해결하지 않고 논의를 하려고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음. 한 단어 한 뜻. 이런식으로 명료하게 가야지. 다의성을 부정하는건 그냥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언어를 사용하는 관습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건 철학의 영역이 아니라 일종의 사회 운동을 하자는 주장이 되버림
효자손 찾는거야?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