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어휘로 바꿔 말할 수 있어야함.

그렇게 되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개념들의 연결관계가

철학하는 과정에서 습득한 철학 개념들의 연결관계를

닮아가면서 내가 사용하는 어휘의 개념

뿌리가 아주 단단하고 깊어짐.



가령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 이론을 습득하면서

완전히 그것을 대체할 수는 없으나 형식과 재료라는 낱말로

흉내내어 이해할 수가 있음. 형식은 추상적인 것이고

감각 불가능하며 재료에서 드러나는 것이며 보편적인 것인데 반해

재료라는 것은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것이니

얼추 유사한 뜻을 가짐.



이제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와 형상으로 운동과 변화에 대하여,

가능성과 현실성에 대하여 여러 고찰들을 받아들이게 되면

나는 재료와 형식이라는 일상적 낱말에 대한 이해가

동시에 상승하게 됨



이런식으로 일상적으로 내리는 모든 판단, 생각의 과정에

철학을 공부하며 얻어낸 순도높고 명료하게 정리된 개념들이

작용하게 됨.


그 순간부터는 어떤 책을 읽고 어떤 말을 듣던,

깊이있고 명료하게 인식하게 됨.

이것이 삶을 풍요롭게 만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