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세계가 존재하는건 맞다. 모든것이 내 관념속에만 존재한다는건 받아들이기 어렵다.
문제는 칸트가 말하는 물자체를 인식할 방법이 도저히 없다는 것이다. 내가 특정 나무를 보면
그 나무는 내 안구와 시신경, 뇌를 통해 인식한 나무다. 나무 그 자체를 본게 아니라 내가 인식한 나무다.
(사실 인식 밖에 존재하는 '나무 그자체'가 란게 존재하나? 이것도 재밌는 생각이다)
인간은 이 세상 모든걸 그런식으로 받아들인다. 내가 인식하는 세상은 1차 가공된 세상이다.
이렇게 각자의 세상에 갇혀 살아간다.
하지만 대상은 내 의지와 무관하게 주어짐. 그걸로 정신 바깥의 것과 정신 안의 것을 구별함
최진석의 새말새몸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