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철학에 관심은 있으나 깊게는 모릅니다.


니체와 쇼펜하우어, 켄윌버의 책 몇권과 초기불교 도서 한권 겨우 보았습니다.

그래서 소양이 짧아서 아래 말씀드릴 저의 경험을 철학적으로 유수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우나 워낙 강렬하였기에 알리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저는 마음이 복잡해질 때면 명상을 길게 하곤 하는데
보통 명상을 한다한들 뭔가 "깨달았다" 혹은 "느꼈다"라는 생각이 든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저 심신이 좀 더 편안해지기에 명상을 할 뿐.


그러던 어느날 했던 긴 명상에서 흔치않게

강렬히 느꼈던, 혹은 깨우쳤던 것 하나가

제 인생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는데,


그 것은 진부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이 어떠한 구심점을 중심으로 연결 되어 하나를 이루고 있다.' 는 것이었습니다.

강력한 인력으로 세상 만물, 모든 생명들이 사슬로 연결되어 구심점을 향해 매끄러운 구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 순탄하고 원만한 형태는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거기에 단일 객체는 없었습니다, 마치 세포들이 모여 나의 육체라 부를 수 있는 것을 만들 듯이

모두가 모여 하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동등했고, 또한 필요했습니다.


"남에게 친절하여라", "물건을 소중히 대해라"

귀아프게 듣고 자라왔고, 그리 하도록 노력해왔지만
정작 "어째서?"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저의 도덕에는 늘 찝찝한 공허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알고 있습니다.
나 없는 너 없고 너 없는 나 없다는 걸
증오란 너무나 미련한 것이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