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게 없음 그냥.... 수의사 하고 싶어서 공부 했는데 공부 재능, 머리 없는 게 딱 느껴지고...
예체능 ㅈㄴ 했는데 재능 없어서 실패하고
소방 하려고 했는데 3분만 윗몸 일으키기 해도 머리 깨질 거 같이 아파서 못하겠고....
몸 쓰는 거랑은 안 맞나봄.. 도대체 난 뭘 해야하나.. 진짜 이제 하고 싶은 게 없는데... 그런 주제에 욕심은 좀 있어서 평생 노가다 하긴 싫고.. 노가다도 몸 쓰는 건데... 하... 존나 막막하다 인생 진짜....
종교인 하셈 몸도 비리비리 하고 머리도 어리버리한 사람이 하기 딱인 직업
영업력이 필요한 목사보다는, 가톨릭 신부, 조계종 스님 추천
아니면 시골 성당이나 절에서 상주하며 일해주고 먹고 사는 보살님 추천
노력은 절대로 허투루 쓰이지 않습니다.
안 되는 걸 억지 노력하지 마세요.(노력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개새끼들!) 인생 공짜로 산 연놈들이 항상 노력을 강조, 강요하죠. 스물 네 살밖에 안 된 분이 벌써부터 미래를 염려하는 것이 대견스럽습니다. 부잣집 자식으로 태어났더라면 이런 걱정 따위없이 닥치는 대로 즐기면서 자신의 적성을 발견해 가고 있었을 텐데ㆍㆍㆍ. 힘내십시오!
하고싶은게 없는게 왜 문제인거임? 하고싶지 않음이 영원한가? ㄴㄴ 문제라고 생각하는 관점이 영원한가? ㄴㄴ 지금은 문제라 인식되는 것이 영원히 문제로 인식되는가?ㄴㄴ - dc App
최고!
하고싶은게 없다는 문제는 영원불변하지 않으며, 영원불변하지 않는 잠깐의 문제로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관점이라면 들숨과 날숨 사이에도 고뇌해야 함인데, 그러진 않지요 - dc App
카. (거듭)좋다gut!
수의사정도 하려는 마음이라면 이과에서도 나름 범용적인 지식체계를 이해해야 가능한 것입니다. 중고등학생 때에 전교권에서 내려오지 않던 친구들도 대학교 가면 자신이 공부나 머리가 뛰어나지 않다고 여기지요. 왜냐면 자신의 수준에 맞게 간 대학은 전부 전교권에서 놀던 친구니까요 - dc App
그 좌절을 딛고 일어나 대학 경쟁에서 승리한 극소수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이미 나같은 경쟁을 먼저 겪고 승리한 존재인 교수를 만납니다 - dc App
거기서 또 좌절을 겪지만 다시 처절한 경쟁에서 이긴 사람은 더 높은 곳으로 가고, 그 안에서 또 좌절하고, 이겨내고, 끝없는 경쟁과 좌절을 겪는게 삶이고, 그런 삶을 우리는 '수라도'라고 부릅니다. - dc App
그래도 대수의 법칙에 의해 반드시 최종적으로 승리한 한명은 나오기 마련이죠. 그 사람은 기쁠까요? 안도할까요? 겨우 중고딩 시절 전교권에서 놀던 쾌감만으로도, 대학에 가서 그 쾌감이 낮아진다는 것에 좌절하는데, 이 세계의 최고가 되고 나면 내려가는게 용납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올라갈수록 이전 단계보다 더 근심하고 걱정하며 좌불안석 하는게 수라도의 근본적 속성입니다. - dc App
세상에 막연히 즐거운 일이란 없습니다. 게임이 좋아 프로게이머를 하던 사람도 직업이 되니 더 즐기지 못하게 되었노라 고백하죠. 게임이 재미가 없어진 것일까요? 아닙니다. 게임을 즐기는 내 마음이 달라진 것입니다. 게임은 바뀌지 않고 그대로인데, 내가 하고싶은 시간에 하고싶은 만큼, 내키는대로 하고 싶음을 부정하고 게임이 좋았다고 나 자신을 속인 것이죠. - dc App
자신이 적응하기 힘들다고, 이전과 다른 패턴의 삶, 다른 공간의 삶을 사는게 솔직히 버겁고 두렵다는 것을 시인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나는 모자란 사람이라 거짓말 하고, 나는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 기만하며 가장 솔직해야 할 자기 자신을 속이는 삶을 살게 될거 같습니다. - dc App
그런데 걱정과 달리, 다른 이유를 대지 않고 나의 감정을 솔직히 인정하고 그 두렵고 피하고 싶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그냥 있는 그대로, 내게 머물거나 가득 차도록 그대로 둔다면, 거짓말처럼 영원할거 같던 그 감정은 사그라듭니다. 나 스스로를 속이던 때보다 훨씬 빨리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