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자아는 소우주라는 말이 있듯이 내면을 탐구하는 것은 그 자체로 즐겁고 재미있는 일임.
자아 탐구와 연관된 주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인식의 구조, 언어의 구조, 실재의 구조, 마음의 구조, 지식, 믿음, 정당화, 감각, 경험, 개념, 뜻, 의미, 명제....
또 이런 것들 사이에 성립하는 관계쌍들이 있지.
<인식의 구조, 믿음>, <정당화, 경험>, <실재의 구조, 개념>... 등등 여러 개념들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도 가능하고..
정말로 한 평생 공부해도 모자랄 심오한 것들이지.
저런 주제들을 탐구하면서 내면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으면서 산책하고, 사색하고
우주를 알아가고, 우주와 관계 맺는 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얼마나 즐겁고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일인지 모름.
이렇게 사람들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보물을 자기 안에 모두 가지고 있음.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런 보물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고 자꾸 정신 바깥에서 뭔가를 찾으려고함.
술자리, 멋지고 예쁜 이성, 비싼 차와 집 등등.
그래서 각기 다른 보물들 지니고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더 가지기 위해서
죽이고, 빼앗고, 약탈하고, 허세를 부리고, 과시하고, 자랑하려고 함.
바보 천치 새끼들이 이미 보물을 가지고 태어났고
현대의 과학 기술 수준을 고려해보면 서로 죽이고 맞장 뜨지 않아도
배 굶는 사람 없이 살 수 있는 상태인데도 자꾸 엉뚱한데서
결핍을 채우려고 하니까 관심이 바깥으로 지나치게 흘러감.
이게 개인보다 관계, 집단, 객관의 세계만을 중요시 여기는데서
오는 문제임. 각기 다른 주관안에 얼마나 풍부한 가치들이 있는지 알아보지 못함.
그리고 주관이 굉장히 발달된 사람들끼리 모이면 이야기거리가 끊이질 않고
서로 배우고, 웃음을 주고, 기쁨을 주는 법인데
주관이 텅 비어있으니까 만나서 하는 이야기가 돈, 여자, 명품, 자동차, 주식, 부동산
이런 정신 바깥의 것들 뿐임. 그래서 그런 이야기 하면 자극적이고 몰입될 수는 있는데
항상 긴장되고, 마음 한켠이 불편해짐. 그 불편한 마음을 뭘로 덮냐면 성공과 인정에 대한
욕구와 열망으로 덮음. 어디가서 무시당해도, 현대인이라면 인권과 평등 개념을 가져와서
저 사람은 뭔가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졌구나 하고 무시한 인간을 탓해야 하는데
내가 병신이야!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 이런 븅신같은 다짐을 하는게 한국인들임.
원래 인생은 투쟁이다, 경쟁이 없으면 사회가 돌아가지 않는다 등의 앵무새 소리를 함.
동북아의 성공, 성취 지향적인 삶들이 결국 각 국가를 급속한 인구 소멸로 이끌고 있고
특히 대한민국은 아예 망해버려서 대응조차 불가능한데 그런 ㅄ 소리를 함.
미친듯이 경쟁하고, 싸우고, 서열 나누고, 급 가르는 것 자체가
사회적 동물인 인간 본성에 맞지 않는 문화임.
수렵 채집 생활에 특화된 것이 인간 본성인데 자기 자신을 부품화하고 경쟁하는게
육체적 본성이겠음? 인간의 이성은 기본적으로 현실적인 것들 말고도
가능성에 대해 사유할 수 있고,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것들도 얼마든지 떠올릴 수가 있는 것인데,
그런 이성이 욕구와 욕망에 잠식되서 인간의 정신과 몸이 감당 불가능한 방향으로 갈리고 있는 것이
한국의 현 상태임. 걍 인간이 가지고 있는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미친듯이 일만해라, 걍 애새끼 낳아라, 성냥갑 아파트 사라, 더 좋은 브랜드 추구해라, 인정을 갈구해라, 성공을 추구해라
이 ㅈㄹ을 떰. 유튜브에 떠도는 온갖 성공팔이류의 선동 영상의 내용들에는 나름 개별적 특색이 있으나
이러한 핵심 메시지에서는 성공, 성취, 사회적 인정, 부와 명예. 이런 것들을 추구하라고
ㅈㄴ 선동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함. 간혹 스탑럴커스러운 성공팔이 영상들은
성공의 기준은 '주관적으로' 정하세요~ 이 ㅈㄹ 하면서 교묘하게 부와 명예를 추구하지
않는게 진짜 멋있는 거다 이런 식으로 염병 떠는데 나는 이게 대놓고 돈이랑 명예 쫓으라고
말하는 것 보다 더 개새끼라고 생각함. 걍 사람 정신 망가지게 만드는 선동이다 ㅇㅇ
돈과 명예를 쫓는 경우에 성공/실패 여부를 빠르게 판별하고 내가 추구하던 것이
의미 있는건지 없는건지 파악해서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
성공의 기준을 주관적으로 정하고 미친듯이 일해라 이 ㅈㄹ 떠는건 그냥
돈과 명예를 쫓는 가치 시스템에서 돈과 명예를 빼고 다른 무언가를 궁극의 가치로
두는 것이지, 그 형식과 구조에 있어서 걍 똑같은거임. 근데 심지어 객관적으로
성공했냐 안했냐 판별도 못해서 지 인생 꼬라박고 있는지도 모르고 걍
맹목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워커홀릭 생산해내는 가치관임.
스터디 코드인가 뭔가 하는 새끼가 이런거 팔더라 ㅇㅇ
그리고 그런 주관적 기준에 의한 성공은 지 마음대로, 지 ㅈ대로 성공했다 안했다
정신승리 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함. 또 아무도 인정 안 해주는 성공에서
혼자 자부심을 느낀다? 여기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냐?
특히 한국 사회처럼 오지랖 넓고 개인의 가치관 존중이 없는 나라에서? 걍 ㅈㄹ 떨지 말라고
욕 먹는다. 거기서 스트레스 받고 ㅇㅇ 그럼 이제 또 아웃사이더 모드로 들어가서
거기서 오는 손해도 막심함.
우리의 생각, 판단, 추론 등등 모든 의식 활동에는 대상이 있는 것인데
자아가 없는 이들의 의식 대상은 항상 정신 바깥에 있고, 무언가를 의식하는 나에 대한 이해가 결여되어 있음.
자아가 있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의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 생각하는 나, 경험하는 나, 판단하는 나, 감각하는 나.
개인의 주관을 발달시켜서 이야기 조금만 해봐도 즐겁고 재미있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사회랑
개인의 주관 따위는 없고 항상 집단의 객관적 이익만을 중요시 하고, 자아 발달이 미숙한 사람들이 어른인 척 하면서
서로 훈수하고, 가르치려고 들면서 깝죽대고, 경쟁이나 성취만 중요시 하면서 사람을 일개 부속으로 전락시키는 것이
정당하다고 여겨지는 사회.
둘 중 어느 사회가 더 바람직하고 살기 좋고,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겠음?
당연히 전자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니, 자기에 대해 할 말도 많고 타인에 대해 알고 싶은 부분도
많겠지. 서로의 취향, 서로의 지식, 서로의 마음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임. 그러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임. 또 이렇게 각자가 추구하는 그 가치가 인간에게 귀속됨으로써
서로 함부로 대할 수가 없게 됨.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게 됨.
왜냐면 자아에 대한 깊은 이해는 인간의 보편성에 근거로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럼. 나를 이해하는 것은 곧
인간 일반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도 이해하게 되고 상대도 나랑 똑같이 가치있는 존재임을 인식하게됨.
그래서 자아를 중요시 해도 아무런 문제가 안생김. 유아론자, 이기주의자들이 양성되지 않음.
그리고 가치의 근본 자체가 주관에 있고 그걸 개발시키고 타인과 경험한 바를 나누는 것이 삶의 가치이기에
인간으로써 느끼는 많은 욕망들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인식의 지평을 넓히면서
충족됨. 그래서 욕심이 적어질 것임.
현대 한국 사회에서 보여지는 개인들의 욕심은 도가 지나치다 못해서 걍 돌아버린 상태임.
욕심에 거품이 존나 낀 상태임.
그리고 그 거품은 자기애, 허영심, 과시욕, 열등감, 패배감. 이런 부정적 감정들의
반대 급부적인 심리에 의해 생긴 것들임. 그리고 그런 부정적 감정들은 모두
개인을 부속화시키고, 누가 더 성능 좋은 인간인지 겨루고
싸우는 삶이 정당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생긴 일임. 모두가 그런 상황과 구조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뭔가 개선할 생각을 하고 있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
대부분 인간들은 자아나 영혼, 내적 세계가 없거나 높은 수준으로 발달이 안되어 있음. 종교나 철학에 대해서 공부 안해보면 이 사실을 모르거나 인정 못하지
아이러니하게도 집단 중심적 사고 때문에 발전해온거 같기도 함 - dc App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뀜.
이거 맞는데 지금 과도기 상태는 맞는듯.
사실 집단 중심적 사고도 아님 물질만능주의라고 하면 끝이지 집단 중심적 사고라고 부르기에 모순된 게 얼마나 많은데
물질 만능주의가 귀속되고 가치판단도, 더 나아가면 현대 사회의 체제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게 님이 말하는 집단 중심적 사고까지 더해진게 바로 이 나라임 남 따라가기에 급급한데 나아갈 길도 제시 못하면서 과도기라고 부르는건 웃긴것 같음 나라 외부에서 변화로 그거 따라가다가 바뀌게 되면 과도기 끝? 그러니까 이건 한국이란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지만 님이 말하는 집단 중심적 사고가 이 나라의 사회분위기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 아무튼간에 미개한 곳에 보편적 도덕이 주입되면서 또 개인주의적 (으로 연결되는)개념이 들어오면서 조금씩 복잡해지고 있는게 지금임 아직 다수의 세대가 그런 개념을 보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리잡게 되는데 시간이 걸림
글 잘 읽었음. 동의함 나라가 거지에서 꽤 잘살게 되기까지 과거에 성공했던 기억을 가지고 따라가는 또 재현하려하는 모든 나라가 그렇지만 이 특수성이 지금 한국에 굉장히 좋지 않게 작용하는 것 같음 그래도 아직은 좀 먹힘
위에 "미개한 곳에 보편적 도덕이 주입되면서 또 개인주의적 (으로 연결되는)개념이 들어오면서 조금씩 복잡해지고 있는게 지금임 아직 다수의 세대가 그런 개념을 보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리잡게 되는데 시간이 걸림" 극공이고, 이 글도 극공
이런 생각 가진 분들이랑 친구하고 싶다 나도 이런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
나도 그럼.. 학생인데 자기끼리 몇등급인지 급 나누고 자기가 뭘 하는지 모르면서 학문을 배우고 내적인 행복 자체를 모른채 외적인 행복만 아이돌,2등급,돈 이런걸 추구하고 있고 난 그저 하루하루 행복하고 감사하게 살아가며 인간은 어떻고 내가 쓴 책 주제 얘기 하고싶고 그런데 이걸 안듣는건 모르겠는데 무시하는건 참 세상이 잘못됨을 느낌
ㅈㄴ공감가네 밖에 나가서 대화가 재밌게 되는새끼가 몇없어서 누구 만나기가 싫음 밥먹자 하면 진짜 밥만 처먹고 지갈길가는 병신들도 많고
한국은 성공,행복의 기준이 바뀌지않으면 망하는건 시간문제임
공감한다. 그래도 학교다닐땐 심오하고 유의미한 대화가 가능한 벗들이 있었다. 겉으로는 서로 ㅂㅅ이라고 놀리면서도 내면에서는 서로를 알아가는 재미, 더 나아가 내가 모르는 내용도 알게되며 사고의 무한한 확장을 체감했었다 재밋었다.. 근데 지금은 사회인인데 밥줄걸린사이(사회에서만난사이)라 그런지 아니면 현실에 찌든건지 의미있는 대화와 소통 그런거없더라
글이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