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그리스 철학이랑 맞짱 뜰만한 동아시아 철학을 말해봐라. 니들이 철학을 몰라도 뭔가 후달린다는 생각이 들 거다.


공자 맹자를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에게 갖다대기엔 니들이 봐도 뭔가 좀 후달린다는 느낌이 들거란 말이지.



이유가 뭔지 아냐? 공자 맹자 같은 동아시아 철학자들은 관계론 밖에 몰랐다.


사람과 사람 사이, 물건과 물건 사이, 사람과 물건 사이의 관계만 관심을 가졌단 거지.


그래서 철학을 봐도 도덕 규범이 주를 이룬다. 착하게 살아라 그 얘기밖에 없단 거지.



반면 서양 철학자들은 존재론이 주를 이룬다. 항상 그것의 본질은 무엇인가가 관심의 주를 이루지.


때문에 우리가 보기에 서양 철학은 항상 까다롭게 파고 들고 골치가 아픈거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볼까? 그리스의 4원소설과 중국의 오행설.


전자는 물질이 4개의 원소로 구성되어 있다는 거다. 물, 숨, 붉, 흙이라는 4개의 원소가 섞여서 그 배합 비율에 따라


각기 다른 물질이 된다는 거지. 정확도가 떨어져서 그렇지 오늘날 화학과 같은 논리다.



주기율표 보면 원소 103개가 있는데 이거보다 정확도가 떨어져서 그렇지 아무튼 논리 자체는 같단 거지.


반면 오행설의 경우 나무 쇠 흙 물 불 이렇게 되는데


이게 물질의 구성요소가 아니라 그냥 성질의 근원이다. 뭔 말이냐 하면


나무에는 봄과 동쪽이 나무의 성질에 속하는데 이게 봄과 동쪽이 나무로 만들어진다는 말이 아니라



봄이 되면 초목이 자라고 동풍이 불어오니까 봄과 동쪽은 나무의 속성을 지닌다 이런 게 된다.


즉 눈에 보이는대로 관계만 설정하는 거지.



근데 이 눈에 보인다는 건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중국이나 한반도에선 동풍이 불지만


유럽에선 서풍이 불거든. 한마디로 중국인의 철학은 눈에 보이는대로 관계만 설정했지 분석이 안 돼 있는 거다.



근데 서양의 경우 눈에 보이는 걸 절대로 그대로 믿지 않았다. 논리를 매우 중시했지.



그 대표적인 예가 제논의 역설이다. 아킬레스가 아무리 빨리 달려도 거북이를 추월 못한다는 얘기 말이다.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논리상 박살을 못내니까 계속 고수를 했던 거지.




이처럼 논리 검증을 중요시 여겼기에 서양에서는 형식 논리학이 발전한 반면 동아시아에서는 형식 논리학이 발전 못했다.


여전히 이성과 감성을 구분하지 못했지. 뭔 말이냐 하면 논리상 흠이 없어도 그게 사람 기분 나쁘게 하면


틀린 것으로 간주했다는 얘기다.


그나마 논리를 좀 따졌다는 묵가 명가조차도 도덕율에 어긋나는 논리는 틀린 것으로 간주했으니 할 말이 없지.



이처럼 동아시아인들은 분석, 논리에서 서양인의 상대가 안 된다. 이 분야는 사실상 서양인의 독무대라고 보면 된다.


동아시아의 철학이라는 것들을 보면 전부다 관계론이다. 관계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다는 거지.


서양철학이 존재론인 것과 너무나도 대비되지. 깊이가 없다. 사실상 철학이라는 말을 붙일 수도 없을 정도로.


그래서 도덕 윤리 같은 규범론 밖에 없다.(그래서 서양철학을 하는 사람들은 동양철학이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고 한다.


동양윤리가 맞다는 거지.



이 때문에 동양은 응용력이 필요한 기술분야에선 서양과 대등하거나 일부 앞서기도 했다.


상호 관계를 중시여기니까 세상을 보는 폭은 아무래 넓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


하지만 깊이가 없기에 분석력, 논리력이 필요한 과학, 창조분야에선 과거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서양을 앞선적이 없지.



나침반? 종이? 전부 체득에 의한 경험의 산물이지 과학적 발명이 아님.


이건 마치 수레바퀴를 가지고 공학적 지식이 반영된 과학적 발명이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개수작임.


수레바퀴가 어떻게 만들어졌겠음?


돌 굴러가는 거 보고 만들었겠음? 아니면 진짜 공학적인 복잡한 설계를 통해 만들었겠음?


그냥 체득적 발견인 걸 가지고 거기다 과학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덮어씌워서 개수작질을 부리는 것임.



철학에 있어서 동아시아는 서양의 상대가 안 됨. 심지어 중국인들은 인도의 철학에 대해서도 열등감을 가진 흔적이 발견됨.


송대에 성리학이 나와서 이, 기 운운하면서 만물의 근원 운운한 것도 인도철학인 불교한테 시장을 뺏겨서


그걸 벤치마킹한 것임. 물론 거기에도 논리나 분석력은 종범 수준이어서 뜬구름 잡기로 끝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