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이슬람교는 유대교로부터 나왔으니까 같은거로 본다면
유일신교는 역사적으로 유대교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을까?
조로아스터교나 이집트에서 먼저 유일신교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 학자들은 또 그걸 부정한다고 함
조로아스터교는 2신론 혹은 다신론이었고 이집트 아텐 신앙도 단일신론이었다고..
그러면 신기한게, 왜 이스라엘 말고 다른 지역, 다른 시기에는 유일신교가 나오지 않았을까?
신이 한분만 존재한다는게 그렇게 신기한 발상도 아닌거 같은데 말이지
그것이 "진짜" 이기 때문이지
신을 하나만 있다고 가정하면 모순이 많이 생겨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유일신, 인격신 사상은 태생적으로 모순을 내재하고 있을 수 밖에 없죠. 유일신은 설정이 최고 강력한 울트라 킹 파워 설정일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유일'한 신이니까요. 당연하게도 무한한 존재이고, 존재라는 개념조차 덮어버리는 존재라는 설정이 생길 수 밖에 없죠. 세상의 창조자라 사유가 존재로 이어지는 그야말로 킹왕짱이죠. 그러면 이런 의문이 생길수 밖에 없어요. 무한한 존재라는 것은 경계가 없는 것을 말하고 무한한 것은 그것이 포함하지 못하는 것은 없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나도 신으로부터 분리된 별도의 존재일 수 없고(왜냐하면 신이 만들어낸 신의 부분이며 무한이란 모든 것을 포획하니까요), 길거리에 떨어진 개똥도 신일 수 밖에
없고, 연쇄살인마도 신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게 바로 스피노자가 말하는 범신론입니다. 또한 특히 기독교는 특이하게도 삼위일체를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성자는 신과는 다른 별도의 존재인가? 신은 성령이라는 이성으로부터 지배받는 존재인가? 이게 답이 안나옵니다. 그래서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학대전을 완성하지 못합니다. 유일신이라는 사상은 논리적으로 모순을 피할수 없으니까요. 도대체 나는 신이라는 무한한 존재의 피조물인데 왜 신으로부터 심판을 받아야 하는 건가요? 어차피 무한한 전지적 능력을 가진 신이 자신의 유희를 위해 나를 시험하는 건 너무 인간적인 발상이잖아요.
그래서 신이란 각각의 의미를 갖고 어느정도 한계를 가진 존재로 설정하는게 편하기도 하고 교훈을 주기도 하죠. 선과 악, 창조와 파괴, 각종 갈등과 싸움이 신과 함께 하지 않으면 그 설정이 어려워 지는 것입니다. 그저 믿어라, 모든 것은 악마의 시험이다, 생각은 너희가 하는게 아니라 신의 대리인인 성직자가 하는 거다. 라는 설정이 모순에 대한 답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도교처럼 유일신이지만 인격신이 아닌 경우는 모순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저 신이란 세상의 원리 정도로 한정지으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