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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그림찾기 혹은 숨은그림찾기에서 틀린 부분 혹은 숨어있는 그림을 찾지 못하다 한참을 헤맨 후에 찾았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변한것은 무엇인가? 그대가 찾지 못했던 때에도 찾은 때에도 둘 다 그림은 똑같았다. 즉 그림은 변하지 않았다. 변한건 그대의 인식 혹은 이해이다.


그대가 틀린 부분 혹은 숨어있는 그림을 찾지 못한 순간에도 이미 그것은 그림 속에 있었다, 다만 그대가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대가 그것을 발견한 순간에도 그림이 변한게 아니라 그대가 이전부터 있던 틀린 부분 혹은 숨겨진 그림을 이제 인식할수 있게 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대가 스스로를 자신의 몸, 감정, 생각, 기억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순간에도 그대는 이미 그대의 몸과 감정과 생각과 기억이 아니다. 그때에도 이미 그대는 그것들을 바라보는 시점이자 형태없는 공허 혹은 허공이다.


따라서 그대가 스스로가 그러한 시점이자 무형의 허공이라는걸 깨닫더라도 사실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다, 왜냐하면 그대는 항상 그러한 시점이자 공허였기 때문이다. 다만 이전에는 그것을 인식하지 못했다 이제는 인식하게 되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