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은 자신속에 담긴 물이 자기 자신이라고 착각한다. 물병속에 빨간색 물이 담기면 물병은 자신을 빨간색 물이라고 여긴다. 그리고 그것을 부어버리고 초록색 물을 담으면 물병은 이제 자신은 초록색 물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진실로 물병은 그 속에 담긴 물이 아니라 그것을 담고있는 물병이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이라 착각하고 있는 스스로의 몸, 감정, 생각, 기억은 물병에 담긴 물과도 같다. 즉 그것들은 진정한 자기 자신이 아니다. 진정한 그대는 그러한 물들을 담고있는 물병이다, 즉 그것들을 바라보는 시점이자 공허인 무형의 존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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