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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아, 미안하다, 사랑한다!"


오빠, 재명이는 정말로 혜경이를 사랑할까? 혜경이는 '그래 나도(너를 사랑해)' 라고 대답했을까?


아마도 재명이는 혜경이를 사랑했을 거야. 적어도 저렇게 사랑한다고 외친 순간 만큼은. 혜경이도 마찬가지이겠지. 서로의 목숨이 걸렸잖아. 지금까지의 부귀영화가 둘을 하나로 묶는 유일한 사랑의 증표인 거지.


"사랑이란 게 정말로 그게 다야?"


응. 그게 다야.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구라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거야.


"하아, 사랑은 정말로 허무한 거네ㆍㆍㆍ."


아니, 사랑은 정말로 구체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