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마음을 탐구하는 일이 그렇다고 느껴졌다
글쓰기를 통한 성찰은 그저 꿈속에서 옷을 갈아입는 정도에 그친다
내가 두르고 있는 껍질만 바뀌지 근본적인 문제는 그대로인 것이다
일상에서 좀 더 그럴듯하게 말할 수 있게 되고, 좀 더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 내가 있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내가 접근하고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수준의 한계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조금은 맥이 빠지는 기분이다
꿈의 내용이 변한 건 인정해야 한다
이전과 달리 나는 헐벗고 있지도 않았고,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입맛만 다시지도 않았다
무언가 먹기 시작했고, 그럭저럭 차려입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많이 아쉽다
나는 여전히 꿈속에서 이리저리 굴려진다
내 탐구가 이 정도에서 그친다면, 나는 앞으로도 최면적인 상태로 꿈속을 헤매고 다닐 예정이다
나는 이게 싫은 것이다
인생길은 아름다운 꿈과 같이 길어 길의 바람과 서리가 얼굴에 서려있고 어지러운 세상에 아름다운 꿈이 어딘가 있을까 하여 어리석게도 꿈같은 사랑을 찾아 인간은 아득한 길을 떠나네 인생은 아름다운 꿈과 열망으로 살아가지만 꿈속에서는 의지할 곳 없이 희미한 눈물만 있고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여 바람 부는 꿈속에서 탄식 하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