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이제 진실을 추구하는 영웅들을 처형시켜야 하는 순간이 왔다.
코페르니쿠스를 죽이자.
우린 이제 우주의 중심이 인간이라고 외칠 수 있다.
찰스 다윈을 죽이자.
우린 이제 인간이 신의 피조물이라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다.
프로이트를 죽이자.
우린 이제 사랑에 빠지는 순간 신의 영이 현존함을 체험할 수 있다.
이제, 새로운 영웅이 필요하다. 그는 누구인가. 그는 독사의 혀를 가진 영웅이다.
그는 경건한 사기꾼이다. 그는 백치와도 같은 시인이다. 그는 거짓 구원을 설파하는 성직자다.
이제 그가 내뿜는 독을 마시자. 그 독은 기만, 망각, 낭만의 달콤한 향기를 풍기고 있구나. 누가 이를 거부할 수 있겠는가. 남김없이 들이키자.
아, 이제서야 우리는 삶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시 잘썼네 근데 인간은 신이 창조하긴 함
신존재 증명만 빡세게 공부했노?